환자 피부세포 배양한 표피세포시트 이식 재생의료로 주목

日 나고야시립대병원, 유효성 확인 후 보험적용 계획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멜라닌색소를 생성하는 기능을 잃어 피부색이 하얗게 되는 심상성백반 환자에 환자 본인의 피부세포를 배양해서 만든 표피세포시트를 이식하는 재생의료의 첫 임상연구가 일본에서 실시됐다.

나고야시립대병원은 "백반은 생활의 질에 크게 관여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이식의 유효성을 확인한 뒤 보험에 적용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심상성백반은 피부에 있는 색소세포가 감소하거나 소멸해 멜라닌색소가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는다. 스트레스도 하나의 원인으로 여겨지지만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었다. 전체 인구의 0.5~1%가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스테로이드제 등으로 치료한다.

배양피부 이식은 중증 화상이나 선천적으로 신체에 흑갈색의 반점이 있고 피부암 발병위험이 높은 '선천성 거대색소성 모반' 치료에 보험이 적용되지만 심상성백반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임상연구에서는 환자의 겨드랑이 아래 등에서 피부를 채취하고 재생의료 관련제품 등을 제조하는 '재팬 티슈 엔지니어링'이 시트형태로 배양하기로 했다. 최소 약 50만엔의 치료비는 환자가 부담해야 하지만 병원측은 약 20건의 치료를 실시한 뒤 비용일부에 보험이 적용되는 선진의료로 후생노동성에 신청할 예정이다. 그 후에도 치료를 거듭해 보험적용으로 연결짓겠다는 계획이다.

연구팀은 "환자의 피부를 직접 이식하는 기존 방법보다 광범위하게 치료할 수 있다. 시술 후에도 피부표면의 요철이나 색상차이 등이 눈에띄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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