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시아나 프라닥사 제치고 3위 등극…매출은 자렐토, 성장률은 릭시아나

경구용 항응고제(NOAC) 시장에서 제품간 순위가 변동되면서 향후 제품들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간보사·의학신문이 유비스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 7월 매출에서 다이찌산쿄 릭시아나가 베링거인겔하인 프라닥사를 제치고 3위에 등극했다.

▲항응고제 시장 원외처방 현황(단위 : 백만원)

릭시아사는 7월 16억 700만원 매출을 올리면서 14억 5500만원의 프라닥사(다비가트란)를 누루고 3위에 올랐다. 여전히 1위는 바이엘코리아 자렐토(리바록사반)로 31억 5800만원을 올렸으며 2위는 BMS 엘리퀴스(아픽사반)로 20억 7900만원 매출을 올렸다.

릭시아나는 이번 기세를 몰아 올해 100억원 매출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200억원 매출을 올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릭시아나는 2월 10억원 매출을 돌파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프라닥사는 5월 16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6월 15억 4300만원, 7월 14억 5500만원으로 연이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장 1위인 자렐토는 지난 3월 월 30억원 매출을 돌파하면서 꾸준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성장세가 더딘 것이 불안요소이다.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엘리퀴스가 지난 6월 처음으로 월 20억원 매출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이들 제품들이 자신들만의 장점을 내세워 마케팅을 전개하면서 항응고제 시장 기존 제품인 와파린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양상이다.

와파린은 치료범위가 좁고 다른 약물이나 음식, 술 등의 환경적 요인과 인종 및 개인차 등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는 약점이 있지만 NOAC은 와파린과 같은 뇌졸중 예방 효과를 보이면서도 출혈 안전성에 있어 와파린보다 우월성을 입증하고 있다.

와파린 대비 엘리퀴스의 효능 및 안전성을 살펴본 ARISTOTLE 임상 연구에 따르면 엘리퀴스 치료군의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 위험율이 와파린 대비 21%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와파린보다 우수한 효능은 다른 NOAC 제품인 프라닥사나 자렐토 등에서도 나타나는 공통적인 장점이었다.

특히 NOAC의 강점은 출혈 안전성 측면이었다. 엘리퀴스의 경우 와파린에 비해 위장관 출혈을 낮춘 유일한 임상 결과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프라닥사는 타 제품에 비해 뇌졸중 예방 효과가 가장 좋은 데이터를, 자렐토는 하루 한 알 복용이라는 편의성을 각각의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항응고제 시장은 기존 와파린보다 효과도 좋고 사용도 상대적으로 용이해 시장에서 빠르게 안착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제품별로 장점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어 전체 항응고제 시장은 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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