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정석원 교수, 35명 대상 수술 1년 후 어깨 기능 평가 실시

어깨 인공관절 수술에 있어 삼각근의 부피가 수술 후 어깨 기능 향상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삼각근은 어깨 곡선을 만드는 팔의 위쪽 근육이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석원 교수<사진>는 심각한 회전 근개 파열로 봉합술이 불가능하고 관절병증으로 병이 진행된 환자 중 어깨 역행성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받은 35명을 대상으로 수술 1년 후 어깨의 기능적 평가를 실시했다.

이 결과 모든 환자가 수술 전에 비해 통증은 줄고 어깨 기능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수술 전 삼각근 부피가 예후에 있어 어깨 기능의 유용성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확인됐다.

정 교수에 따르면 삼각근의 부피에 영향을 미치는 BMI(체질량 지수)와 견갑하근(어깨 밑 근육)의 완전 파열 정도, 견봉(어깨뼈 봉우리)과 삼각근조면(삼각근이 끝나는 곳)의 거리 변화 정도가 어깨 기능을 평가하는 기능적 점수와 높은 연관성을 보인 것.

정석원 교수는 “어깨 인공관절 수술 후 어깨 기능 향상에 삼각근 재활이 중요하다는 것을 밝혀 낸 연구”라며 “향후 재활 과정에 연구 결과를 반영하면 추가적인 어깨 기능 향상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이 논문(Deltoid muscle volume affects clinical outcome of reverse total shoulder arthroplasty in patients with cuff tear arthropathy or irreparable cuff tears)은 지난 3월 미국 국립과학도서관 온라인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ONE)에 게재됐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