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3.5% 성장, 1분기 6.9%성장 대비 ‘반 토막’
리베이트 우려 소극적 마케팅, 사업다각화도 한계 도달

유한·녹십자·대웅·광동 웃고, 종근당·한미·동아에스티 울고

건강을 최우선 하는 시대에 각광받는 산업 가운데 하나인 제약업종이 매년 두 자릿수의 고성장을 질주하던 옛 영광 회복이 쉽지 않다.

제약 영업이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영업 성장을 견인할 동력을 상실해 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리베이트에 驚氣하며 현상유지 차원의 소극적 마케팅이 체질화 되는 추세인 데다 사업다각화는 그 한계를 보이고 있고, 신약개발을 통한 해외진출은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이다.

연초 반짝하던 제약 경기가 상반기도 버티지 못하고 또 다시 주저앉았다.

12월 결산 상장·코스닥 제약 50곳 2017년 상반기 영업실적

(단위:백만원,%)

순위 회사명 매출액 증감율 영업이익 증감율 당기순이익 증감율
2017 2016 2017 2016 2017 2016
1 유한양행 701,971 604,721 16.08 47,149 36,020 30.90 63,071 65,141 -3.18
2 녹십자 513,426 468,851 9.51 37,792 27,630 36.78 28,072 23,460 19.66
3 대웅제약 427,747 383,192 11.63 23,749 11,670 103.50 18,710 9,314 100.88
4 종근당 420,707 407,634 3.21 33,094 18,830 75.75 22,656 12,865 76.11
5 한미약품 349,965 386,875 -9.54 30,370 9,108 233.44 17,317 46,219 -62.53
6 광동제약 343,228 308,851 11.13 15,468 24,856 -37.77 10,175 17,957 -43.34
7 동아에스티 265,693 299,608 -11.32 8,703 19,918 -56.31 -6,643 676 적자전환
8 JW중외제약 244,579 235,755 3.74 11,468 12,736 -9.96 -648 -15,440 적자지속
9 한독 209,250 192,917 8.47 2,563 1,698 50.94 2,207 682 223.61
10 보령제약 208,797 194,160 7.54 5,642 14,343 -60.66 3,444 11,873 -70.99
11 동화약품 127,595 121,743 4.81 8,946 8,672 3.16 6,617 5,763 14.82
12 대원제약 126,260 118,543 6.51 12,860 12,741 0.93 1,317 8,838 -85.10
13 삼진제약 122,817 118,189 3.92 23,666 21,490 10.13 18,314 16,378 11.82
14 유나이티드 96,806 85,991 12.58 13,694 13,172 3.96 11,592 8,750 32.48
15 영진약품 94,523 91,042 3.82 3,921 3,732 5.06 2,509 2,834 -11.47
16 알보젠코리아 94,108 95,876 -1.84 12,621 19,302 -34.61 4,767 13,451 -64.56
17 신풍제약 92,462 92,745 -0.31 7,514 2,732 175.04 4,284 2,139 100.28
18 환인제약 72,805 71,710 1.53 17,296 11,701 47.82 14,974 9,519 57.31
19 부광약품 72,804 70,756 2.89 7,387 9,179 -19.52 8,758 16,938 -48.29
20 현대약품 65,995 60,342 9.37 1,583 1,163 36.11 850 822 3.41
21 명문제약 65,059 66,022 -1.46 4,845 6,847 -29.24 6,286 4,794 31.12
22 이연제약 64,695 60,539 6.86 10,237 8,273 23.74 8,157 6,445 26.56
23 종근당바이오 60,630 56,477 7.35 4,231 7,928 -46.63 4,568 6,322 -27.74
24 국제약품 60,066 57,543 4.38 2,691 1,636 64.49 793 525 51.05
25 삼일제약 44,261 48,883 -9.46 1,970 1,471 33.92 315 345 -8.70
26 동성제약 41,587 40,646 2.32 1,255 32 3821.88 480 -1121 -142.82
27 한올바이오파마 39,723 40,796 -2.63 -622 856 적자전환 55 1,546 -96.44
28 일성신약 34,679 32,882 5.46 1,685 1,321 27.55 2,247 1,972 13.95
29 삼성제약 21,060 19,116 10.17 -1,222 -1,220 적자지속 -2,479 -2,987 적자지속
30 에이프로젠제약 15,280 14,628 4.46 -224 -231 적자지속 -2723 -540 적자지속
소계(상장) 5,098,578 4,847,033 5.19 350,332 307,606 13.89 250,042 275,480 -9.23
1 동국제약 163,340 148,763 9.80 21,501 22,277 -3.48 16,657 18,258 -8.77
2 휴온스 135,030     17,559     18,709    
3 안국약품 88,355 83,940 5.26 5,589 1,330 320.23 4,449 233 1809.44
4 경동제약 82,006 74,146 10.60 17,201 13,710 25.46 11,452 9,867 16.06
5 대한약품 70,544 69,238 1.89 15,167 10,774 40.77 11,983 8,457 41.69
6 대한뉴팜 65,071 52,556 23.81 6,563 5,597 17.26 -15,774 2,938 적자전환
7 삼천당제약 59,279 54,379 9.01 6,577 6,637 -0.90 5,249 5,682 -7.62
8 화일약품 53,735 60,659 -11.41 1,896 2,542 -25.41 862 8,038 -89.28
9 셀트리온제약 53,194 42,400 25.46 2,293 3,917 -41.46 -59 1,455 적자전환
10 대화제약 41,770 41,240 1.29 3,036 2,712 11.95 2,377 1,952 21.77
11 바이넥스 40,160 39,512 1.64 -2,887 1,022 적자전환 -4,685 -146 적자전환
12 JW중외신약 35,808 40,578 -11.76 2,786 6,339 -56.05 1,063 3,818 -72.16
13 삼아제약 31,340 33,567 -6.63 4,452 5,861 -24.04 4,056 5,833 -30.46
14 조아제약 27,204 26,002 4.62 111 383 -71.02 391 213 83.57
15 휴메딕스 24,825 22,292 11.36 5,125 6,724 -23.78 4,811 6,236 -22.85
16 신일제약 24,542 25,367 -3.25 4,851 5,962 -18.63 4,223 5,207 -18.90
17 고려제약 24,192 24,834 -2.59 1,623 1,761 -7.84 1,553 1,533 1.30
18 비씨월드제약 24,188 21,991 9.99 4,236 3,183 33.08 3,954 3,335 18.56
19 진양제약 21,486 16,716 28.54 502 -2,092 흑자전환 411 -1,633 흑자전환
20 서울제약 20,061 22,197 -9.62 1,859 493 277.08 -411 -918 적자지속
21 CMG제약 19,636 15,835 24.00 1,262 443 184.88 1,636 536 205.22
소계(코스닥) 970,736 916,212 5.95 103,743 99,575 4.19 54,198 80,894 -33.00
합계 6,069,314 5,763,245 5.31 454,075 407,181 11.52 304,240 356,374 -14.63

*개별재무제표 기준. 현대약품 11월 결산 법인. 제일약품·일동제약 기업분할로 집계 제외.

*휴온스 기업분할 따라 2016년 비교치 공란. 총매출 반영 안 함.

일간보사·의학신문이 유한양행 등 유가증권 상장제약 30곳과 동국제약 등 코스닥 상장 20곳 등 총 50곳에 대한 올해 상반기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이들 50곳 업체들의 총 매출은 6조 6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31%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4540억 으로 11.52% 성장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3042억 으로 –14.63 역성장 했다.

이들 업체들은 올해 1분기 매출 6.88%, 영업이익 9.96%, 당기순이익 –28.77% 증감률을 기록했었다. 그러나 2분기 들어 매출 3.50%성장, 영업이익 10.48%성장, 당기순이익 8.83%성장 등을 나타내며 특히 매출 성장률이 반토막 나며 이익률 일부 개선에도 ‘영업부진’ 이라는 평가를 면치 못했다.

제약 매출실적은 일괄약가인하가 단행된 2012년 이전만 해도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적으로 유지했었다. 2012년 약가인하로 1.14%성장에 머문 이후 2013년 6.97%, 2014년 7.06%로 회복세에 들어 지난 2015년 13.55% 성장으로 오랜 부진을 벗어난 듯 했으나 지난해 5.35%성장으로 반 토막 난 데 이어 올해도 지난해 성장 정도에 머물 가능성이 높은 것.

업체별 매출실적을 살피면 유한양행의 경우 1분기 3494억 매출로 무려 27.41% 성장을 거뒀으나 2분기 원료 수출 및 처방약 성장 둔화로 3525억 매출로 6.68% 성장에 머물렀다. 상반기 7019억 매출로 16.08%성장을 거뒀다.

녹십자의 경우 1분기 두 자릿수 성장(11.06%)에 이어 2분기 역시 8.27% 성장하며 상반기 9.51%의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주력인 혈액제제와 백신 부문 실적 호조가 성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대웅제약의 매출호조도 주목거리다. 1분기 7.78% 성장에서 2분기 15.43% 성장(2224억) 하며 상반기 4277억 매출로 11.63% 성장하며 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최근 몇 년간 대표적 성장 기업으로 꼽혀온 종근당은 올해 외형 보다는 이익률 등 내실부문 보강에 신경 쓰는 모습이다. 상반기 4207억 매출로 3.21% 성장했다. 영업이익 75.75%성장한 330억, 당기순이익 76.11% 성장한 226억을 각각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계약변경에 따른 사노피 기술료 감소 등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으로 상반기 3499억 매출로 –9.54% 역성장 했으며, 동아에스티는 ETC부문과 해외 부문의 실적 감소에 따라 상반기 2656억 매출로 –11.32% 역성장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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