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 개최, 68개국 5,000개사 참가 예정…인공지능·3D 프린팅 등 4차산업 집중 조명

세계 의료기기의 혁신 기술과 글로벌 트렌드를 직접 만나는 2017 뒤셀도르프 국제의료기기전시회(이하 MEDICA)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MEDICA 2016 전시장 전경

오는 11월 12일 독일 뒤셀도르프 전시장에서 개최되는 MEDICA는 명실공히 의료기기 분야 세계 최대 전시회로 꼽힌다. 개최 기간에는 19개 전시홀이 68개국 5,000개 이상의 참가사로 가득 채워진다.

지난 MEDICA 2016도 5,000개 이상의 참가사들이 찾아와 활발한 비즈니스 활동을 펼쳤다. 이중 해외 참가사들의 비중은 78%에 달했다. 방문객의 경우 127,802명이 찾아왔으며, 해외 방문객의 비중은 70%에 이르렀다. 때문에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한 시장 다변화에 국제성이 높은 MEDICA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올해 한국 참가사는 200여 개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 참가사의 수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의료기기 분야에서 한국 제품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난해 개최된 MEDICA에서 한국 의료기기 기업들이 많은 바이어들로 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상당 규모의 현장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MEDICA에서는 국제적인 참여도만큼이나 다양한 부대행사를 관람할 수 있다. 올해에는 의료 산업 트렌드를 반영한 4가지 새로운 프로그램이 추가로 기획돼 총 19개에 이르는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현재 디지털화·네트워킹·인공지능·3D 프린팅 등 4차산업 혁명으로 대변되는 급격한 기술 혁신은 의료 산업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MEDICA 2017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의료 서비스 모든 분야에 걸쳐 일어나고 있는 혁신 기술과 개발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먼저 미래형 기술 혁신을 주요 주제로 하는 MEDICA CONNECTED HEALTHCARE FORUM(메디카 커넥티드 헬스케어 포럼), MEDICA HEALTH IT FORUM(메디카 헬스 IT 포럼) 및 MEDICA APP COMPETITION(메디카 앱 컴페티션) 등을 주목할 만하다.

또한 인공지능과 전자 환자 파일 시스템 등 이슈를 논의하기 위한 MEDICA ECON FORUM(메디카 이콘 포럼)이 기획된다. 이 포럼에서는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디지털화에 따른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MEDICA 2017 스타트업 파크 모형

한편 최근 eHealth 애플리케이션이나 디지털 네트워킹 등 의료 산업이 역동적으로 변화하면서 스마트 제품이나 소프트웨어 앱을 개발하는 창의적인 스타트업들을 위한 비즈니스 기회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측면을 반영하여 MEDICA 2017에서는 15번 홀에 500㎡ 규모의 MEDICA START-UP PARK(메디카 스타트업 파크)를 세계 공동관 형태로 새롭게 조성해 의료 분야 스타트업 참가사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함께 살펴보는 MEDICA LABMED FORUM(메디카 랩메드 포럼)과 젊은 의사와 숙련된 의사 모두를 대상으로 ‘모범 실무의 전수’라는 주제를 다루기 위해 새롭게 기획된 MEDICA ACADEMY(메디카 아카데미) 등 19가지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국제 의료기기 부품 전시회인 COMPAMED(컴파메드)도 MEDICA와 같은 기간 동일한 장소에서 개최된다. COMPAMED에서는 랩온어칩(lab-on-a-chip), POCT(Point of Care Testing, 현장검사)와 같은 의료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초소형 부품, 나노 기술, 맞춤 제작 등 의료기기 부품 산업의 개발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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