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산텍社와 제품 수출 계약 체결…체외진단키트 독점 공급 예정

분자진단 헬스케어 전문기업 랩지노믹스(대표 진승현)가 본격적으로 터키 시장 진출에 나섰다.

랩지노믹스는 최근 터키의 의료기기 판매업체 메드산텍社와 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출 제품은 체외진단키트 일종인 '랩지스캔 프락사(LabGscan FRAXA™)' PCR 키트다.

터키 이스탄불에 소재한 메드산텍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서비스를 비롯해 주요 분석 장비 및 시약 등을 공급하는 터키의 대표 바이오 기업으로, 2000년 설립됐다.

이번 계약을 통해 메드산텍은 터키 전역에 랩지노믹스의 LabGscan FRAXA™ 제품을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업체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유전 질환의 일종인 '취약X(Fragile-X)증후군'을 진단하는 산전 선별검사키트로 기존 방식 대비 검출 가능 범위가 넓어 검사의 정확도가 높고, 소량의 혈액으로도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다.

또 검사 후 하루 만에 결과 확인이 가능하며 저렴한 비용으로도 민감도 높은 검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취약X(Fragile-X)증후군은 다운증후군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유전성 질환이다. 특히 유럽 및 중동 지역에서는 필수 검사로 인식되면서 많은 산모들이 검사를 의뢰하고 있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회사가 해외 수출을 늘려나가는 데 있어, 이번 터키 메드산텍과의 계약은 최근의 스페인 롱우드(Longwood)社와의 계약에 이어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이를 교두보 삼아 앞으로 유럽 시장 확대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랩지노믹스는 지난달 스페인 진단전문기업 롱우드와 제휴, 스페인 및 포르투갈 지역에 진단키트 및 NGS서비스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랩지노믹스는 LabGscan FRAXA™ 외에도, 성감염증 원인균 진단 제품인 LabGun HPV™ Kit, HPView® Chip 등도 시장조사와 성능테스트를 마친 뒤 메드산텍에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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