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심사품목 지정…2018년 출시 전망

일본 시오노기가 로슈와 개발 중인 독감 치료제가 오는 10월 후생노동성에 승인신청될 전망이다.

하루 1회 투여로 효과를 발휘하는 이 독감치료제는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우선심사품목으로 지정됐으며 빠르면 6개월안에 승인돼 2018년 봄에는 출시될 전망이다. 복용을 까먹거나 환자에 미치는 부담이 적어 널리 보급될 전망이다.

이 신약은 독감바이러스가 세포 속에서 증식하는 데 필요한 효소를 저해하는 메커니즘을 갖는다. 기존 치료제에 비해 치료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며 하루 2회 복용이 필요한 일반적인 치료제 '타미플루'보다 사용이 쉽다.

A형, B형 독감이나 조류독감에 대한 효과가 기대되며 연간 매출액이 500억엔이 넘는 대형제제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시오노기는 2016년 말부터 올 봄까지 미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약 1500명을 대상으로 최종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그 효과를 확인했으며 심각한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임상데이터는 오는 10월 미국에서 열리는 감염증학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시오노기는 스위스 로슈와 일본 및 일부지역을 제외하고 공동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타미플루를 판매해 온 로슈와 제휴함에 따라 미국과 유럽에서도 조기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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