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국정과제 포함 간호간병서비스 확대 위해 양질 간호인력 지속 확보해야…간호수가 개선도 강조

김옥수 대한간호협회 회장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처음으로 만난 자리에서 요청한 것은 간호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였다.

대한간호협회 김옥수 회장이 8일 오전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을 만나 간호계 현안을 전달했다.

박능후 장관은 8일 서울 달개비에서 보건의약계 단체장들과 조찬회동을 갖고 보건의료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김옥수 회장은 7개 단체장들 사이에서 간호계를 대표해 산적한 간호 관련 이슈들을 박능후 장관에게 설명했다.

우선 김옥수 회장은 숙련된 간호사들이 사직하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과 처우개선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 10년간 간호대학 입학정원을 2배 이상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수도권과 지방대학병원, 중소병원의 인력 수급불균형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간호사 쏠림 현상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근무환경과 처우 그리고 간호수가가 개선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새정부의 국정과제에도 포함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간호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간호사들이 현장을 떠나지 않고 일 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달렸다는 의미다.

김옥수 회장은 이어 공중보건간호사제도와 방문간호사제도의 발전이 지역사회 중심의 의료체계 구축에 필수요소임을 역설했다.

김 회장은 “남자간호사가 공중보건의료인으로 근무해 병역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한다면 지방공공병원 등 인력이 부족한 곳에 투입될 수 있다”며 “초고령사회 및 의료비 증가에 대비해 방문간호사 제도 또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즉, 보건소 방문간호사 대부분이 비정규직일 뿐만 아니라 장기요양보험 방문간호는 제도의 문제점으로 인해 이용률이 극히 낮고 의료기관 가정간호까지 제약요인으로 작용해 방문간호제도 자체가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인 것.

김 회장은 “다양한 간호정책 문제를 지원할 수 있는 보건복지부 내 전담부서 신설을 통해 간호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보건의료체계의 지속가능성에 위협요인이 줄어들고 국민건강이 증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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