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게 사랑받는 기관' 당부-1급 안전평가원장 거취도 주목

유무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1급)이 퇴임했다.

유무영 식약처 차장

8일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7일 유무영 차장은 지난 해 5월 10일 차장에 임명된 지 1년3개월만에 사표를 냈으며 동시에 공직생활 30년도 마감했다.

유 차장은 서울대 제약학과를 졸업 후 1990년 보건사회부 약정국 약무과를 시작으로 식약처 대변인, 불량식품근절추진단 부단장, 의약품안전국장, 서울식약청장 등을 역임한 정통 관료다.

유 차장의 사표는 문재인 정부들어 거취에 관심을 끌고 있는 정부 각 부처 1급(실장급) 공무원들의 행보에 영향을 줄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식약처의 또 다른 1급상당인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손여원 원장)의 거취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유무영 차장은 퇴임사에서 "부족했거나 후회스러웠던 시간조차 추억과 경험으로 읽히는 걸 보면 그간의 공직생활이 행복하고 영예로운 것이었음의 반증"이라며 "조직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갈수록 공직의 가치와 무게를 알게 된 건 제 행복이고 기쁨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제 조직을 응원하는 관찰자로서 신분의 변화는 있겠지만 그 또한 지금이 자리까지 시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듯이 즐거운 관심으로 간직하겠다"며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관이 되기를 밖에서 응원하고 성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식약처 차장이 전격 사퇴하고 현재 공석중(대전지방식약청장)이거나 일부 고위공무원들의 추가 사퇴가 예상돼 식약처의 국장급 인사 폭이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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