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로 신약발굴, 나노물질로 의료기 개발

슈뢰딩거·바이오서피시스

다케다가 최근 신약발굴 및 의료기 개발 제휴를 각각 체결했다. 다케다는 최근 컴퓨터 가상 약물 발굴 전문 업체인 슈뢰딩거와 다년간 다중-타깃 연구개발 협력 제휴를 체결했다.

슈뢰딩거는 컴퓨터 화학 기술을 이용해 다케다의 관심 치료 분야 가운데 저분자 약물 후보를 발굴해 주기로 합의했다. 여기에 다케다는 치료 지식 및 구조적 생물학에 전문성을 지원해 주기로 약속했다.

슈뢰딩거의 소프트웨어

슈뢰딩거는 연구비용도 자체적으로 조달하고 독자적으로 발굴 활동을 진행하며 다케다의 역할은 신약 디자인을 돕기 위한 단백질 결정 구조 제공 등 보완적 지원에 그친다.

초기 발굴 이후 다케다는 슈뢰딩거의 프로그램을 독점적으로 라이선스할 수 있는 옵션권을 지니며 프로젝트 당 최대 1억7000만달러에다가 미래 매출에 대한 로열티도 지불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작년 연구개발 구조조정 뒤 다케다는 종양학, 위장관학, 중추신경계로 R&D 범위를 좁혔으며 올 초엔 대부분의 임상 개발 업무를 PRA 헬스 사이언시스에 이관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다케다는 바이오서피시스와 나노기술 이용해 위장관 치료 의료기기를 연구 개발하기로 제휴했다.

바이오서피시스의 나노 물질 기술은 액상 폴리머 용액에 고전압의 전기장을 걸어 물체 위에 폴리머 나노섬유를 입히는 전자방사로 이를 통해 제조가 어려운 모양도 형성시킬 수 있고 기존의 직물 기반에 비해 더욱 생체 적합적인 이식 기기를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다케다는 위장관학에 대한 노하우를 제공하며 협력을 통해 위장관 질환에서 흔한 협착 예방, 누공 치유 촉진 등을 도울 가능성이 있다.

바이오서피시스는 전임상 실험 결과 해당 기술을 이용한 여러 기기가 직조된 물질에 비해 신체 자가 조직과 완벽하게 통합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로써 치유를 개선시킬 뿐만 아니라 약물이나 생리활성물질을 바로 질환 부위로 국소 전달시킬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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