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TRPC3'이 효소와 결합해 활성산소 발생…심근세포 위축

日 연구팀 보고

온몸으로 전이된 암에 유효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항암제 '독소루비신'(doxorubicin)의 부작용인 심근증을 발병하는 메커니즘이 밝혀졌다.

일본 자연과학연구기구 생리학연구소 연구팀은 부작용을 억제하는 약물을 개발할 수 있다면 항암제를 안전하게 계속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쥐에 독소루비신을 2주간 투여한 결과, 심근세포의 세포막에 있는 'TRPC3'이라는 단백질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것이 가까이에 있는 효소와 결합해 발생하는 활성산소가 심근세포를 위축시키는 것으로 추정되며 쥐의 심장이 약 20% 가벼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양한 화합물 가운데 TRPC3의 작용을 억제하고 TRPC3와 효소의 결합을 방해하는 물질을 밝혀냈다.

이 물질과 독소루비신을 함께 쥐에 투여한 결과, 심근의 위축이 일어나지 않았다. 단 약물로 실용화된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연구팀은 "환자의 신체를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원인인 골격근의 위축도 심근의 위축과 마찬가지의 메커니즘으로 일어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는 이미 실용화된 약물 중에서 효과적인 것을 찾고 부작용 경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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