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채취·배양 후 손상부분에 이식

日 연구팀, 5년 후 승인 목표

중증 반월판 손상환자의 슬관절로부터 줄기세포를 채취·배양한 뒤 손상부분에 이식해 재생시키는 임상시험이 일본에서 착수됐다.

도쿄의치대 연구팀은 5년 후 승인을 목표로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월판 손상환자는 일본에만 4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반월판 손상이 심하면 수술로 절제하는 방법 외에 유효한 치료법이 없었다.

반월판은 무릎에 있는 초승달 모양의 연골로, 쿠션과 같은 역할을 한다. 강한 충격이나 노화 등으로 손상되면 무릎을 구부리고 펼 때 통증을 느끼거나 관절에 물이 차거나 한다. 손상부분을 절제해도 관절의 연골이 마모되는 '변형성슬관절증' 발병위험이 있었다.

임상시험에서는 절제가 필요할 정도로 반월판이 심하게 손상된 20세 이상 환자 10명을 선정하고 슬관절을 싸고 있는 활막 일부를 빼내 여기에 포함돼 있는 줄기세포를 2주간 배양한 뒤 손상부분에 주입한다. 그 후에는 약 1년간 MRI 검사 등으로 경과를 관찰하고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기로 했다.

임상시험을 주도하는 세키야 이치로 교수는 2014년 반월판 손상환자 5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활막 줄기세포를 배양하고 슬관절에 주입, 경과를 관찰하는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수술 1년 후 반월판이 재생되고 관절통 등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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