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병원 최초 -방사성 의약품 생산·질병 조기진단 선도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전국 대학병원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기준에 맞는 ‘분자 프로브 혁신센터’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방사성 의약품 생산에 돌입했다.

화순전남대병원 ‘분자 프로브 혁신센터’ 개소식

화순전남대병원은 식약처의 ‘방사성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을 통과했다. 지난해 10월 GMP시설공사를 시작, 지난 5월 완공했고, 지난 6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생산시설부문 정기검사에서 합격통보를 받았다.

이에따라 화순전남대병원은 새로운 방사성 의약품을 개발, 질병의 조기진단·추적·치료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화순전남대병원 핵의학과의 분자 프로브 연구역량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73편의 SCI 연구논문을 발표했고, 이 중 3분의 1이 넘는 26편이 최상급 저널에 발표됐다. 또한 국내외 특허등록 26건(국외 2건 포함), 국내외 특허출원 36건(국외 3건 포함)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프로브(probe)란 생체내 특정물질을 감지할 수 있는 도구를 의미하며, 분자진단은 환자별 맞춤형 치료를 위한 질병 진단에서도 가장 기대가 큰 분야다. 핵의학은 물리·화학 등 기초과학을 의학에 접목해 질병·신체 변화를 신속히 진단하고, 방사선을 이용해 치료에 활용하는 분야다.

민정준(핵의학과 교수) 센터장은 “진료에 이용할 수 있는 영상제제를 다양화하겠다. 임상시험 역량강화와 연구인력 양성, 관련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 산학협력 등에도 힘쓰겠다”며 “혁신적인 분자 프로브 개발·실용화를 통한 정밀의료 실현에 앞장서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