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복지국 신설 후 ‘소리함’과 ‘행사달력’ 제작…송경현 부국장, “학업 외 대학생활 위한 정보공유 차원”

의대협이 전국 의대생을 대변하는 대표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직접 소통에 주력 중이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이하 의대협, 회장 류환)는 최근 의대생 학업과 관련된 업무를 총괄하던 ‘학술국’을 ‘학술복지국’으로 개편했다.

이는 현 15대 집행부가 취임 초부터 강조하고 있는 ‘소통’에 중점을 둔 변화로 단순 학업 이외에 의대생들이 대학생으로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는 의대협의 설명이다.

우선 의대협 학술복지국은 한 해 동안 의대협이 주관하거나 의대생과 직·간접적으로 관계된 대·내외 행사에 대한 전체 일정을 달력으로 제작해 공식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해당 달력은 올해 신설된 것으로 의대생들의 경우 타 전공 학생들과 달리 인턴십이나 체험활동 등을 경험하고 싶어도 그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구가 부족해 참여가 저조했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함이다.

의대생 소리함에 올라온 의대생/의전원생들의 다양한 민원들.

의대협 송경현 학술복지국 부국장은 “중요하지 않은 일 같지만 1년 동안 있는 모든 행사를 정리해 의대생들에게 보기 편하도록 제공하는 것은 의대협이 해야 하는 많은 일들 중 가장 기본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의대생 소리함 또한 학술국이 학술복지국으로 바뀌면서 처음 시도된 것으로 의대협 임원진들만으로는 학생들의 고충을 파악하기 어렵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데 제한이 있었던 점을 해결하기 위한 목적이다.

학술복지국의 설명에 따르면 ‘의대생 소리함’은 SNS와 인터넷 등을 통해 의대생들이 서로의 민원을 공유하는 ‘대나무숲’에서 착안했다.

송경현 부국장은 “의대생들이 활발하게 활동 중인 대나무숲과 달리 의대생 소리함은 의대협 차원에서 해결책을 제시해주기 위해 익명성을 보장하고 제보가 들어오면 각 부처에서 토의를 하는 특징이 있다”며 “앞으로 개선할 점을 보완하면 신속·정확한 민원 해결 창구로 활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부국장은 이어 “의대생의 6년은 시간적으로나 심적으로 학업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대학생활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끝내는 경우가 많다”며 “의대생이 의대생이기 이전에 대학생으로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을 찾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학술국을 학술복지국으로 개편한 것이니 앞으로도 의대생을 위한 다양한 복지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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