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여당 한 뜻 모아 ‘기원’…야당 협조가 ‘변수’

최근 정계 실무자들과 공무원 사회에서 올해 국정감사 일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역대급 연휴 기간인 추석 연휴 이전에 국정감사를 끝마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관심인데, 야당의 협조 유무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국회와 정부부처 등에 따르면 국회 여야 지도부는 오는 16일부터 시작되는 임시국회에서 국정감사 일정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의 연휴 기간이다. 이에 대해 여당은 올해 국정감사를 연휴기간 이전에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현 정부 기조가 휴가를 장려하고 내수를 활성화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만큼, 피감기관 관계자들이 연휴기간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는 방안이다.

정부 내부에서도 연휴 이전 국정감사 진행을 바라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피감기관 직원들 입장에서는 국정감사가 연휴 이후 진행되면 그 전까지는 요구 자료 대응에 연휴를 오롯이 바칠 수밖에 없다”면서 국정감사의 조기 진행을 기원했다.

여당 관계자도 “당 방침은 야당이 협조만 해준다면 국정감사 일정을 9월 중에 마무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야당에서 국정감사 준비에 따르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일부 의견이 있고, 정치적 현안으로 인해 여야 갈등이 증폭되면 일정 합의가 원만치 않아 국정감사 개시 자체가 미뤄질 수 있는 변수가 있다.

이 경우 연휴 기간을 사이에 두고 전‧후반기 일정으로 구성하거나 아예 10월 중 국정감사 개최도 염두에 둘 수 있다.

이에 대해 피감기관 관계자는 “국회에서 대승적으로 피감기관을 배려해 국정감사 일정을 확정해주시길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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