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사례 발표회...전체 시ㆍ군 확대 여부 결정

경상남도가 치매 친화적 사회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치매안심마을'을 시범 운영한다.

경남도와 경남광역치매센터는 최근 함안군 대산면 대암마을을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환자가 자신이 사는 곳에서 안전하게 생활 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이 치매를 바르게 이해하고, 환자와 가족을 도와주는 치매 친화마을을 뜻한다.

대암마을은 15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농촌으로, 이곳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46% 정도 된다.

도와 경남광역치매센터는 지난 달 시범사업 추진계획을 공고한 뒤 마을 노인 인구수, 치매 환자수, 주민 참여 의향, 기초자치단체 추천 등의 자료를 평가해 이 마을을 시범마을로 선정했다.

시범사업은 8월부터 시작해 12월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 경남광역치매센터는 주민을 대상으로 인지 기능 키우기, 치매 개선과 대처 방법 등을 교육하고 관련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경남지역암센터, 경남 보조기기센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안전환경 조성사업, 노인 친화적 환경 개선사업, 치매가족 및 이웃 공감대 형성 프로그램 운영, 건강강좌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이 마무리되면 12월 사례 발표회를 갖고 전 시ㆍ군 확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치매안심마을 지정으로 주민들이 치매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이해를 높여 치매 친화적 마을이 조성되기를 바란다"며 "치매환자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역사회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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