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장협의회·명예회장·의장단·감사단 이번주까지 사퇴 여부 결정 압박
조찬휘 회장 비상회무혁신위원회 구성하고 위기 돌파 의지

자진 사퇴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에게 운명이 1주일이 다가왔다.

대한약사회 지부장협의회, 명예회장, 의장단, 감사단이 오는 8월 3일까지 조찬휘 회장에게 사퇴 여부 결정을 종용했다.

지부장협의회, 명예회장, 의장단, 감사단은 “조찬휘 회장은 더 이상 회장직을 수행하기에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조찬휘 회장은 그동안 정관을 위반하고 투명하지 못한 회무를 집행해 오늘의 혼란을 초래했고 이미 회원에 대한 지도력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임시 총회에서 조찬휘 회장 탄핵은 부결됐지만 회장 사퇴 권고안은 유효한 만큼 조찬휘 회장은 신속히 총회 결과를 받아 들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임시총회에서 결의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에 관한 건은 사퇴요구가 받아들여지 않으면 변호사를 선임해 즉각 시행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전에 앞서 지부장협의회는 조찬휘 회장 자진 사퇴 압박 카드로 대한약사회장의 전권을 위임받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다만 조찬휘 회장의 거취는 사법적 판단(기소)이후로 결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조찬휘 회장은 위원장과 20여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비상회무혁신위원회를 통해 인적 쇄신과 회무 전반에 대해 평가하고 약사회 혁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혁신위원회는 약사회 임원에 대한 업무 평가 등 인적 쇄신 방안 마련과 조직·기구 개선 방안 , 대의원 제도 개선, 회무와 회계 투명화 실천방안 마련 등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

또한 검찰 조사 이전에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는 것은 회원 약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조찬휘 회장 자진 사퇴에 대한 여론이 높아지고 있고 지부장협의회, 명예회장, 의장단, 감사단이 이번주까지 사퇴 여부를 결정하라고 압박한 만큼 조찬휘 회장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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