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 진행도와의 상관관계 조사하고 실용성 검증

시스멕스-에자이, 2년 후 대학병원 등에 판매

일본 혈액검사장치업체인 시스멕스와 에자이는 혈액으로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하는 기술을 공동개발한다.

알츠하이머병은 조기진단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신기술이 실용화되면 환자의 조기발견과 신약개발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 속에는 아밀로이드 베타라는 단백질이 축적되고 질환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시스멕스와 에자이는 단백질의 구조를 정밀하게 볼 수 있는 초고해상도 형광현미경을 비롯해 혈액검사에 필요한 일련의 장치를 최근 개발했다.

앞으로는 에자이가 연구용으로 보관하고 있는 환자의 혈액 등을 분석해 단백질의 양과 형태, 질환의 진행도와의 상관관계를 조사하고 실용성을 검증하기로 했다.

2년 후를 목표로 연구용으로 대학병원과 연구기관에 판매하고 의료현장에서 실효성을 확인하기로 했다. 에자이는 이 장치로 발견한 조기단계 환자를 대상으로 신약 임상시험을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신기술이 실용화되면 지금까지는 발견하기 어려웠던 초기환자를 발견할 가능성이 높다. 제약회사가 신약 임상시험을 실시할 때 효과가 기대되는 환자를 쉽게 수집하거나 개발속도를 높일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국제알츠하이머병협회 조사에 따르면 전세계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2015년 약 4680만명이고 2050년에는 3배인 13200만명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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