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9월 중순까지 70여종 야자 숲 구성-야자 이야기 한 눈에

여름휴가철을 맞아 국내에서 열대 야자를 보러보세요.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이희철)은 열대 기후대 대표식물인 야자 70여 종을 활용한 ‘야자식물전’을 오는 9월 24일까지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 서문광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관상용으로 키우는 관음죽부터 아프리카 세이셸공화국에서만 서식하는 ‘국제적 멸종위기종(CITES)’인 코코드메르(Lodoicea maldivica)를 비롯해 사발팔마토(Sabal palmetto), 부티아 야자(Butia yatay) 등 70여 종의 야자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국립생태원은 그동안 보전온실에서 키운 열대 야자식물을 활용하여 전시장 내에 야자 숲을 재현했다.

전시장 내에 내부 관람 동선을 마련하여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4개 대륙의 야자식물을 선보인다.

세계 대륙별로 야자 숲을 조성하여 대륙별 야자의 소개, 대륙간 야자의 이동 등에 관한 이야기 등을 흥미롭게 전달한다.

특히 세이셸에서만 분포하는 야자수 코코드메르(Lodoicea maldivica), 라타니아 야자(Roscheria melanochaetes) 등에 대한 자세한 해설판을 설치해 멸종위기에 처한 야자수의 이해를 돕는다.

또한, 야자의 대륙별 분포와 생태특성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 60페이지 분량의 아동용 생태도서 ‘재미있는 야자이야기’도 8월 중순에 선보인다.

야자는 주로 열대 및 아열대 기후대에 분포하며, 전세계에 2,500여종이 있다. 대부분 가지가 갈라지지 않고 줄기가 곧게 자라며 끝에 큰 잎이 달린다.

우리나라는 제주도에서 추위에 강한 카나리 야자(Phoenix canariensis), 워싱턴 야자(Washintonia folifera) 등을 가로수로 많이 심는다.

이희철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야자 전시를 통해 생물종다양성의 이해를 높이고 국제적 멸종위기종에 대한 인식을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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