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어드 등 2700억원 규모…타미플루, 리리카도 진검 승부 준비

올 하반기에 2700억원 가량의 제네릭 의약품 시장이 열려 오리지널-제네릭 제품간 치열한 시장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리리카 타미플루 비리어드가 올 하반기 제네릭 제품과 한판 승부를 기다리고 있다.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제품은 길리어드의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다. 비리어드의 물질특허는 11월 9일에 만료된다.

비리어드는 단일 품목으로 1500억원대 매출을 올린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종근당, CJ헬스케어 등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이와 함께 가격이 보다 저렴한 독감치료제 타미플루(성분 오셀타미비르인산염) 제네릭이 오는 8월 23일 대거 급여 등재된다.

타미플루는 매년 독감 시즌이 되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있는 제품으로 약 7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제네릭 제품은 타미플루보다 가격이 낮은 점이 장점으로 제네릭 약가를 살펴보면, 오셀타미비르인산염75mg에서는 일양약품 '플루렉스캡슐' 약가가 1450원으로 동일한 함량에서 가장 낮았다.

반면 유한양행 '오셀비어캡슐' 등 6개 품목의 약가는 2198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는 개량신약인 한미플루75mg 1964원 보다 비쌌고 오리지널 타미플루75mg 2586원과 비교하면 저렴했다.

오셀타미비르인산염45mg에서는 삼진제약 '삼진플루캡슐'의 약가가 1060원으로 가장 낮았고, 대웅제약 '타미빅트캡슐' 등 7개 제품은 최고가인 1355원의 약가를 책정했다.

가장 낮은 용량인 오셀타미비르인산염30mg에서의 최저가 역시 삼진플루캡슐(847원)이었고, 최고가는 1084원의 타미빅트캡슐 등 7개 제품이었다.

하지만 독감 특성상 영유아, 노인들이 복용할 경우가 많아 이들 제네릭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얼마나 높을지는 미지수이다.

또한 용도 특허가 풀린 화이자제약 리리카가 국내 제네릭 제품들과 시장에서 격돌한다. 리리카는 작년 특허가 만료됐지만 소송으로 인해 처방량이 미미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8월 14일 용도특허가 만료되면서 기존 제네릭에 새로 출시되는 제네릭까지 오리지널제품과 제네릭 제품간 진검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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