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복결핵 검진도 확대 - 민간․공공협의체 통해 대책마련

전라남도가 노약자 등 취약계층의 결핵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노인 결핵 전수검진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2015년 전남의 결핵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87.5명으로 전국 평균(63.2명)보다 24명 정도가 많고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 중 65세 이상 노인비율이 91%로 높아 선 면역력이 취약한 노인을 대상으로 앞으로 3년 동안 결핵 전수검진을 처음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과거 환자 발생 지역과 경로당을 중심으로 디지털 엑스선 장비가 탑재된 ‘이동검진차량’이 직접 찾아가 현장검진과 함께 즉시 판독을 시행할 계획이다.

고위험군 직업 종사자의 잠복결핵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적 치료를 위해 잠복결핵 검진도 확대한다. 결핵환자와 수시 접촉으로 발병 우려가 높은 의료기관 종사자와 집단시설인 어린이집 및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 1만 7천명이 대상이다.

안상현 보건복지국장은 “결핵에 대해 올바로 인식하고, 결핵감염자를 조기 발견하며, 완전하게 치료하는 것이 결핵퇴치의 핵심”이라며 관할 보건소의 결핵 이동검진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감염병 분야 지역안전지수 개선을 위해 국립목포병원, 대한결핵협회, 지역 병원 등 27개 협력기관이 참여하는 ‘결핵관리 민간․공공협의체’를 통해 결핵감염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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