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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치료제

치매는 후천적으로 기억ㆍ언어ㆍ판단력 등의 다양한 영역의 인지 기능이 떨어져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다. 치매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이 알츠하이머병이다. 기억력이 떨어지고 언어, 판단능력 등이 점차 저하하는 퇴행성 뇌 질환이다.

이 중에서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수많은 신경세포들이 서서히 쇠퇴하여 뇌 조직이 소실되고 뇌가 위축되면서 치매 증상이 나타난다.

알츠하이머형 치매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혈관성 치매(2015년 기준 16.8%)는 뇌에서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서서히 신경세포가 죽거나, 갑자기 발생하는 뇌경색이나 뇌출혈로 인하여 뇌세포가 죽어서 생기는 치매를 말한다.

아직까지 치매 증상을 되돌릴 수 있는 치료 방법은 없다. 현재의 치료는 치매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증상을 관리하고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러한 치매 증상의 관리와 유지를 위해서는 치매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초기에 치매를 진단하고 투약 치료를 시작하면서 일상생활 관리를 해나가면 치매와 연관된 부담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대한치매학회는 치매의 조기 진단과 함께 일상생활수행능력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일상생활수행능력(ADL: Activities of Daily Living)은 일상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기초적인 능력으로 식사, 목욕, 이동과 같은 기본 일상생활수행능력(Basic ADL)과 전화, 쇼핑, 가사, 여가활동 등의 도구적 일상생활수행능력(Instrumental ADL)으로 구분할 수 있다.

◆치매 의약품 현황

현재의 치매 치료는 근본 원인 해결이 아니라, 증상이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에 가깝다. 치매는 장기간 진행되는 질환이므로 실제적으로 효과가 있는 치료 방법을 모두 집약하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치매 치료제는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의 분해를 억제해 인지 기능을 높이는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와 기억과 학습에 관여하는 글루타민산염이 병이 생겼을 때 뇌 내 신경 사이에서 늘어나 과도하게 활성화하는 NMDA 수용체를 길항하는 NMDA 수용체 길항제가 있다.

아세틸콜린 분해 효소 억제제 (Acetylcholinesterase inhibitor, ACEI)

정상인의 경우, 뇌의 신경세포에서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적절히 분비되어 기억력이 유지되고, 학습이 가능하다.

그러나 치매 환자는 뇌에서 아세틸콜린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파괴되면서 아세틸콜린의 분비가 줄어, 기억력과 같은 인지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아세틸콜린분해효소억제제 계통의 약물들은 치매로 인하여 저하된 시냅스 간극(synaptic cleft)의 아세틸콜린 농도를 증가시켜 환자의 인지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한국얀센 레미닐(성분명:갈란타민)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만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이와 동시에 대뇌의 니코틴수용체에도 작용해 아세틸콜린의 활성을 증가시키는 독특한 기전을 가지고 있다.

또한 세로토닌, 도파민, 글루타메이트 등 여러가지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조절하는 작용도 가지고 있다.

레미닐은 인지영역에서 위약군 대비 인지기능 개선 및 유지 효과를 입증하였으며, 흔한 부작용 중 하나인 수면장애를 유발하지 않아 저녁투약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룬드벡 에빅사는 병 치료에 효과적인 NMDA 계열 약물이다. 뇌 속에 있는 NMDA 수용체에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타메이트(학습과 기억에 관여)가 과도하게 결합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하는 것을 막아 기억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뇌를 보호해 병 진행을 줄이거나 막는다.

치료제 대부분이 경증과 중등도에서 주로 쓰이는데 에빅사는 중등도에서 중증 환자에게도 쓸 수 있다. 특히 에빅사는 아리셉트 등의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와 병용요법할 때 이상 행동을 크게 개선한다. 초조, 공격, 과민반응, 식욕, 섭식장애 등에 효과를 보인다. 환자의 기억과 인식 기능도 호전되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되고 있다.

한국에자이 아리셉트(도네페질염산염)는 뇌 세포 사이의신호전달을 하는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의 분해를 막아 아세틸콜린 부족으로 인한 인지기능 저하를 개선시키는 작용을 한다.

아리셉트는 1996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시판되고 있고, 국내에서는 한국에자이가 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에자이의 아리셉트는 도네페질의 오리지널 의약품으로 많은 임상경험을 보유했다는 장점을 지녀 국내 병•의원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다.

아리셉트는 주로 경•중증 알츠하이머병 환자와 뇌혈관 질환을 동반한 혈관성 치매 치료제로 쓰인다.

 

NMDA 수용체 길항제 (NMDA receptor antagonist)

글루타메이트(glutamate)라는 신경전달물질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학습 및 기억 능력이 저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약물은 글루타메이트와 결합하는 NMDA 수용체를 억제함으로써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학습 및 기억능력을 증진하고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종류의 약으로는 현재 Memantine이 유럽과 미국 연구에서 중등도 및 중증 알츠하이머병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종근당 글리아티린은 콜린 알포세레이트를 주 성분으로 하는 인지기능 개선제로, 뇌 손상으로 저하된 신경전달기능을 정상화하고 뇌세포를 재생해 인지기능을 높인다.

타 인지장애 개선제에 비해 효과적이며 Donepezil과의 병용 시 donepezil 단독 투여보다 효과적이며 특히 경구 투여시 88% 흡수되고BBB(blood-brain barrier)를 통과해 효과를 나타낸다.

의약품집 Martindale 38th에서 Choline alfoscerate는 8개의 대조 연구 분석에서 알츠하이머성 질환, 혈관성 치매 등에서 유효성을 입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뇌졸중 환자의 기능 회복을 위해 제안할 수 있다고 결론 내린바 있다.

◆치매치료제 시장 분석

아세틸콜린 분해 효소 억제제 시장에서 1위는 도네페질제제로 1472억원 시장을 형성해 무려 78.2%의 시장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연평균 성장률도 18%로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3년에는 895억원을 올렸지만 2014년에 1123억원 매출을 올려 1000억원 시장을 넘어섰다. 2015년에도 성장세는 계속돼 1309억원 매출을 올렸으며 2016년에는 1472억원 매출을 올렸다.

도네페질제제가 1400억원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제네릭 제품도 180여개가 넘는 등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도네페질제제 오리지널 제품은 한국에자이제약 아리셉트로 작년 600억원 매출을 올려 40%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뒤이어 메타민제제가 174억원을 올렸으며 오리지널제품은 룬드벡코리아의 에빅사이다.

메타민제제 연평균 성장률은 22%로 고속성장중에 있는 제제로 2013년에는 96억원 매출을 올렸지만 2014년에는 109억원 2015년에는 149억원, 2016년에는 174억원 매출을 올렸다.

3위는 140억원 매출을 올린 리바스티그민제제로 오리지널제품은 한국노바티스 엑셀론이다. 하지만 노바티스 리베이트 적발로 인해 올해말까지 급여가 정지되면서 엑셀론 매출은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엑셀론 제네릭 제품들이 이 틈새를 공략할 것으로 보여 전체 리바스티그민제제 시장은 하락세에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4위에는 갈란타민제제로 96억원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오리지널제품은 한국얀센의 레미닐피알이다.

 

갈란타민제제는 2013년 89억원 2014년 92억원 2015년 96억원 2016년 96억원으로 눈에 띄는 성장률은 없지만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NMDA 수용체 길항제 시장은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가 시장 64.9%를 점유하고 있다.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는 1913억원 매출을 올렸으며 성장률도 21%로 시장성이 높은 제제이다.

아세틸-L-카르니틴 제제는 728억원 옥시라세탐제제는 306억원 매출을 올렸다.

 

김상일 기자  k31@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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