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우수기관 비율 65.2%…5대 암 우수기관도 30.5%로 크게 늘어

병원급 이상 국가건강검진기관에 대한 2주기 평가 결과 우수기관은 늘고 미흡기관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병원급 이상 국가건강검진기관 998개소에 대한 2주기(2015~2016년도) 평가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검진기관 평가는 건강검진의 질과 국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시행하고 있으며, 1주기(2012~2014년도)에 이어 두 번째 실시했다.

평가 결과 일반검진·영유아검진 등 모든 검진유형에서 1주기에 비해 우수기관은 늘고 미흡기관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주기 평가결과, 일반‧영유아‧구강검진기관은 우수기관 비율이 65.2%로 1주기의 57.0%에 비해 8.2%p 증가했으며, 미흡기관은 0.2%로 1주기의 3.6%에 비해 3.4%p 감소했다.

또한 5대 암(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의 경우 우수기관은 30.5%로 1주기에 비해 12.6%p 증가했으며, 미흡기관은 2.5%로 1주기(6.2%)에 비해 3.7%p 감소했다.

복지부는 1주기 평가이후, 건강보험공단은 관련학회와 공동으로 미흡기관을 방문해 전문의 자문을 실시했으며, 임상병리사 및 방사선사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등 건강검진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평가 결과를 두고 복지부는 미흡기관 사후관리 종합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관련학회와 협의해 교육, 자문, 점검 등을 포함한 사후관리 종합계획(안)을 하반기 중에 마련, 추진한다.

전문학회 보수교육 및 세미나 등을 활용, 평가 관련 교육을 시행하며 해당 분야 전문의가 개선 필요 검진기관을 방문, 자문도 제공한다.

아울러 시설, 인력 등 기본 요소의 점검 및 계도를 검진유형별 특성을 고려해 일반․영유아․구강검진은 공단이, 암검진은 국립암센터로 구분해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검진유형별로 ‘미흡’등급을 받은 기관에 대해 건보공단 지사를 활용해 전수조사를 실시, 지정기준 위반 시에는 업무정지, 지정취소 등 조치를 시행한다.

복지부 임숙영 건강증진과장은 “평가결과 공개를 통해 국민들이 우수한 건강 검진기관을 선택할 권리를 보장함으로써 국가 건강검진의 질이 높아 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향후, 우수기관에 대한 유인책(인센티브) 제공 및 미흡기관 관리방안 등 평가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해 검진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관별 평가 결과는 각 검진기관에 통보되며 건강보험공단 누리집(www.nhis.or.kr)를 통해 8월 중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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