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에서 해당 연구보고서 검색 불가…‘의료계의 비난과 항의 탓’ 주장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가 ‘미주지역 한방 의료기관 진출 전략 개발’ 관련 연구보고서가 보건산업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삭제조치 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진흥원은 최근 ‘한의병원과 한의원의 효과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선결과제 중 하나로 한의사들도 중의사들처럼 복지부가 발행한 영문면허증에 MD로 표기돼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연구보고서를 공개한 바 있다.

한의협은 25일 진흥원이 보고서 공개 이후 의료계의 반발이 거세지자 홈페이지에서 해당 보고서를 검색되지 않도록 막아 놓았다고 주장했다.

즉, 의료계의 한의약과 한의사에 대한 악의적이고 맹목적인 거부, 반대를 위한 반대가 이번 보고서 삭제까지 이어졌다는 한의협의 지적인 것.

한의협은 “해당 연구보고서는 오래전부터 문제점으로 제기돼 온 사안에 대한 해결책을 정확히 제시한 지극히 합당한 내용”이라며 “대한민국이 세계 의료시장을 주도해 나가기 위해서 한의와 힘을 합쳐도 모자란 상황에서 오히려 계속 발목을 잡고 있다는 사실에 허탈감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한의협은 이어 “한의약이 국민건강에 더 큰 기여를 하고 나아가 국부 창출 및 국위 선양에 이바지하기 위해서는 한의사 영문면허증에 MD 표기, 한의과대학 세계의학교육기관목록 재등재와 같은 기본적 사항부터 실행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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