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지원 사업에 제품 설명서 업데이트로 금연치료 선택의 폭 넓어져

화이자제약 금연치료제 챔픽스가 금연 지원 사업에 용법·용량 확대, 제품 설명서 업데이트로 금연 치료의 선택 폭이 넓어지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었다.

챔픽스 제품 설명서 업데이트 내용을 살펴보면 챔픽스의 국내 용법용량 확대 승인도 함께 이루어져, 당장 금연할 수 없는 환자도 금연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금연일을 정하거나 치료 시작 8~35일 이내에 금연해야 했다면, 이번 용법·용량 확대 승인으로 갑자기 흡연을 중단할 수 없고, 서서히 흡연량을 줄이고자 하는 흡연자도 금연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2015년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12주동안 서서히 흡연량을 줄이면서 24주간 챔픽스로 금연치료를 받을 경우 챔픽스 투여 군이 위약 투여 군보다 3~5배 높은 금연 지속률을 보였다.

이번 제품 설명서 업데이트로 인해 자연스럽게 챔픽스 사용 환자들이 늘어나 매출 상승 부분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챔픽스는 3년전 금연 지원 사업으로 인해 매출이 지원 사업 전보다 10배 이상 상승한바 있지만 금연이라는 특성상 매출이 답보 상태였다.

이와 함께 3년전부터 시작된 금연 치료 지원 사업도 사업 초기 발견된 문제점 등을 개선하면서 의료진-환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어 사업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금연치료 지원사업은 12주간 6회 이내의 의료진 상담료와 금연치료의약품(챔픽스, 니코피온) 또는 보조제(패치, 껌, 사탕 등) 비용을 지원하고 있지만 사업 시행 초기 의료진과 흡연자 모두 참여가 저조하고, 진료 현장에서도 불편한 처방시스템, 의료진 교육 접근성 저조, 낮은 수가 등 많은 문제가 지적됐었다.

3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제도가 개선되면서 올해 들어 2년 연속 금연치료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의료기관들이 자체적으로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

금연치료지원사업은 금연치료 교육도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던 것이 올해부터는 온라인 교육이 가능하게 돼 의료진-환자들의 불편함이 없어졌다.

별도로 마련된 건강보험공단의 금연치료 처방시스템을 사용해야 했던 것도 의료기관의 업무 편의를 위해 처방정보전달시스템 (OCS)과 연계하도록 변경됐다.

이와 함께 지원 폭 확대로 금연치료를 완수하면 환자 본인부담금이 전혀 없게 되면서 흡연자들의 부담도 크게 줄었다.

12주 6회 치료 중 3회차부터는 본인부담금 전액이 면제되며, 12주 치료 완수 시 1,2회차 본인부담금까지 모두 환급되는 등 금연 지원 사업이 유동적인 시장을 반영하고 있어 금연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화이자제약 챔픽스가 활발한 금연 사업에 이어 용법·용량 확대, 제품 사용설명서 업데이트라는 무기까지 장착해 성장세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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