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C 제품화 공정 일부 수탁…분업화로 개발 가속화

일본 아지노모토와 에자이가 차세대 항암제 등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잇따라 진출한다.

차세대 항암제는 암세포에만 작용하는 등 효과는 높지만, 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에 개발 및 제조는 다국적 제약사에 한해 담당해 왔다.

아지노모토와 에자이는 '항체약물복합체'(ADC)의 개발과 제조 등 제품화 공정 일부를 수탁하게 되며 이 공정이 확산되면 분업화가 진행되어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개발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개발 초기단계에 있는 항암제는 2016500개가 넘고 5년간 시장이 일변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ADC는 차세대 약물의 주류 가운데 하나로 부상할 전망이며, 바이오의약품 중에서도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이미 50종 이상의 후보품이 개발되고 있으며 ADC의 세계시장은 2020년 약 8000억엔으로 현재의 약 5배로 확대될 것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ADC는 암세포만 구분해 결합하는 항체와 약물을 조합시킨 것으로, 항체가 암세포의 작용을 막아 신체 면역을 쉽게 작용하도록 하는 동시에 결합한 암세포에 약물을 주입한다.

보다 강력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반면, 단백질과 화학물질을 분자단위로 조합시키기 때문에 개발과 제조에 모두 고도의 기술과 설비를 필요로 한다.

아지노모토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거점에 항체와 약물을 조합시키는 공정에서부터 제제화 및 충전까지 모두 담당하는 제조라인을 신설했다. 올해 안에 제품화 수탁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에자이는 미국 자회사를 통해 ADC의 개발수탁을 시작했다. ADC를 구성하는 부위를 고객의 요망에 따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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