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의료기기 트레이닝 센터 개소…개발 전 단계 걸쳐 협력체계 통해 연구 기반 강화 역할

국내 최초로 가천대 길병원이 국산 의료기기 트레이닝 센터를 개소해 의료기기 산업 경쟁력 강화에 앞장선다.

지난 20일 가천대 길병원은 보건복지부의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센터 선정을 기념해 의료기기 트레이닝센터 개소식 및 심포지엄을 가천홀 11층에서 개최했다.

가천대 길병원 의료기기 트레이닝센터 개소식서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가천대 길병원 의료기기 트레이닝센터는 다소 생소한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의료진의 이해를 높이고, 의료기기기업 임상 현장에서 있는 의료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상생협력 차원에서 개소했다.

의료기기 트레이닝센터는 구체적으로 의료기관과 의료기기업체와의 ▲기술협력 ▲기업교류 ▲협업과제 발굴 ▲공동연구개발 추진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아이디어 발굴부터 실제 모의 제품 개발에 이르기까지 의료기기 개발 전 단계에 걸쳐 산, 학, 연, 병원 협력체계를 통해 연구 기반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김선태 길병원 의료기기융합센터장은 “우리나라 의료기관들이 더 많은 국산 의료기기를 사용하게 하기 위해서는 의료진들이 느끼는 생소함을 줄여야 한다”며 “나아가 아이디어 발굴과 제품 기획 단계부터 그리고 모의품 제작 후 실제 성능 테스트 단계 등 의료기기 개발 전 주기에 걸쳐 의료진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의료기기 트레이닝센터를 통해서 의료진과 의료기기기업 간에 활발한 교류 및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국내 최초로 개소한 트레이닝센터는 가천대 길병원 의료기기융합센터가 지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최소침습 의료기기 중개임상 시험지원센터’에 선정돼 국산의료기기 제품을 의료진이 직접 테스트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립됐다.

의료기기융합센터 내 위치한 트레이닝센터는 모의수술실, 성능평가실, 교육훈련실로 구성돼 의료진들이 실제 기기를 사용해보고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트레이닝센터에서는 각 장비를 활용해 실제 임상 현장에서 사용하는 듯한 시뮬레이션이 가능하고, 이를 바탕으로 객관적 성능 및 사용자 적합성 평가가 이뤄지며 나아가 의료진의 전문 자문과 사용자 훈련이 이뤄진다.

한편 개소식에 이어 오후에는 가천대 길병원 의료기기융합센터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주최로 ‘2017 글로벌 의료기기 트레이닝센터 활용 심포지엄’이 열렸다.

먼저 KBIO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강태건 부장이 ‘현장 경험을 통해 얻은 임상의사의 아이디어 상용화 지원 시스템 구축’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박희병 이사가 ‘의료기기 공업의 발전방안’ 보건산업진흥원 이진수 팀장이 ‘의료기기 산업현황 및 국산 사용 활성화 방안’을 통해 국산 의료기기산업 정책과 향후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메드트로닉 김경민 차장이 ‘introduction of Medtronic innovation Center’ 올림푸스 박준영 이사가 ‘올림푸스, 한국 의료교육센터 소개와 중소기업과의 상생과 지원에 관한 방안’을 주제로 글로벌 기업의 트레이닝센터를 소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외과 백정흠 교수가 ‘외과 트레이닝 코스 성공사례’ 이동혁 교수가 ‘트레이닝센터를 활용한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주제로 길병원 트레이닝센터의 현황과 활용 방안에 대해 알렸다.

김선태 교수는 “이번 행사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들이 앞으로 헬스케어 분야에 더 활발한 교류가 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의료기기 트레이닝센터가 향후 국내 의료기기 기업과의 협력방안을 고민할 수 있는 장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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