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치과병원, ‘스포츠손상이 교통사고 등보다 1.5배 많아’…활동력 강한 20대 젊은 층 주의해야

최근 들어 스포츠와 레저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치아 외상의 60%가 이를 즐기다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문가들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성복 강동경희대치과병원 보철과 교수

강동경희대치과병원은 최근 7년간(2010년~2016년) 치아 외상 환자 693명을 분석한 결과 스포츠 활동 중 손상이 413명으로 교통사고 등 기타 원인(280명)에 비해 1.5배 더 많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손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교합변화 및 지적장애’가 21%, ‘턱관절 탈구 및 개구장애’가 20%, ‘안면 열조직 열상’이 16%, ‘치아파절 및 치아탈구’가 15%, ‘치조골 골절’ 14%, ‘턱뼈 및 턱관절 골절’ 13%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령대별 분석에서는 스포츠 손상의 경우 평균 26세였으며 교통사고 등 기타원인의 경우에는 평균 39세로 젊은 층에서 스포츠 활동 중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이성복 강동경희대치과별원 보철과 교수(스포츠치의학회장)는 “20대 중반에서 스포트 손상의 비율이 높은 이유는 스포츠 활동이 가장 왕성할 때이기도 하지만 젊음을 과시해 보호 장치 없이 과격한 운동을 즐기다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운동 중 반드시 보호 장치를 착용해야 하며 만약 사고가 발생했다면 초기부터 신속한 응급 처치 및 미용까지 고려한 고난도 시술을 적시에 시행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찾아 외상으로 인한 기능적, 심리적 장애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성복 교수는 스포츠 활동 시 마우스가드를 착용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함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선진국에서는 학교 체육수업이나 운동부 활동에서 마우스가드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며 “이는 많은 부분에서 심각한 손상으로부터 보호해 주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착용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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