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학연구원 의뢰...난임센터, 향후 3년 국가 연구사업 수행
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이창훈)이 한방 침으로 난임을 치료하는 연구사업을 진행해 결과가 주목된다.
부산대병원은 난임센터 이규섭 교수(산부인과)팀이 올해 7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저반응 난소군 환자에 대한 침 치료의 효과를 검증하는 임상연구를 수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한의학연구원이 발주한 정부과제로 총 연구기간은 3년이다.
저반응 난소란 체외수정을 위한 배란유도 시 채취되는 성숙 난자가 3개 이하로 나오는 난소의 기능 저하 상태를 말한다.
대개 ▲이전에 저반응 난소였던 경우 ▲저반응 난소의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난소 기능 평가 상 기능 저하로 나타난 경우 중 2가지 이상이면 저반응 난소군으로 진단한다.
이번 연구사업에는 만 20세 이상 45세 미만 여성 가운데 저반응 난소군에 해당하는 난임 환자가 참여한다. 저반응 난소군 해당 여부가 불분명해도 산부인과 전문의가 대상자로 확인하면 임상연구에 참여할 수 있다.
대상자로 선정돼 침 치료군에 배정되면 전문 한의사에 의해 난소 기능 향상 및 자궁 환경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보고된 혈자리에 8주간 총 16회의 침치료를 받은 후 성숙 난자 수의 증가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부산대병원은 "참여자는 연구와 관련된 평가를 위해 총 4회 추가 방문이 필요하다"며 "임상연구 참여로 발생하는 모든 시술비 및 검사비, 정규방문 시 교통비는 난임센터가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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