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만하게 합의, 청문보고서 채택…"장관직 무난히 수행 판단"

박능후 후보자

보건복지위원회가 지난 18~19일 진행된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하기로 의결해, 사실상 박능후 후보자의 장관 취임이 확정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양승조)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박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의결했다.

청문회 동안 야당 의원들은 도덕적 결함을 지적하며 의료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의구심을 표했고, 답변 태도 등을 문제 삼았지만 적격 여부에 상관없이 보고서 채택에 원만하게 합의를 했다. 여당 의원들은 복지 전문가로서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의료 분야의 전문지식 문제는 자질을 바탕으로 극복할 수 있다며 박 후보자를 측면 지원했다.

여야는 인사청문경과보고서에 박 후보자에 대한 적격·부적격 의견을 병기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대체적으로 보건복지 현안에 적절히 대응하고 장관직을 무난히 수행할 수 있는 식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는 평가다.

이날 양승조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의 청문보고서 수정 요구를 여야 간사 합의 후 받아들이고, 그 밖의 청문보고서는 원안대로 채택한다며 박능후 후보자 청문보고서를 의결했다.

한편 국회 인준이 마무리됨에 따라 박 후보자는 빠르면 21일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절차를 거쳐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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