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0평 규모에 원활한 병원 진료 도우미 역할 강조
DPS/DAS 등 물류자동화 설비에 CCDS 수술실 특수물류 서비스 가동

이지메디컴 오산물류센터는 병원들이 수술을 비롯해 환자들의 진료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산에 위치한 이지메디컴 물류센터 내부 전경

이지메디컴 오산물류센터는 4200여평의 규모로 DPS/DAS 등 물류자동화 설비를 통해 하루 40만피스에 달하는 물동량을 1일 1~3배송 서비스를 한다.

현재 강동경희대 병원과 서울대학교 병원, 한양대 구리병원, 가천대 길병원, 인제대 백병원 등 주요 병원의 물류가 오산센터를 통해 공급되고 있으며 ▲병원의 물류관리 고도화 ▲의료진 업무 효율화 ▲환자 진료공간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산물류센터 시스템은 부서별 필요 품목을 집계해 포장해주는 DPS(디지털패킹서비스)와 배분해주는 PAS(디지털어쏘팅서비스)라는 병원물류 자동화설비가 중심이다. 의료소모품 창고에 처음으로 도입한 것으로 손쉬운 공급과 배분이 이뤄지게 한다.

물류자동화 서비스는 CCDS(Case Cart Delivery System)라는 수술실 특수물류 서비스의 기반이 된다.

CCDS는 같은 병원이어도 의료진마다 사용하는 수술용 품목이 다른 점에 착안했다. 수술별 필요 품목을 표준화 한 다음 전용가방에 패키징해 수술 전날까지 배송한다. 수술 뒤 남은 용품은 밀봉된 상태로 재사용이 가능하며, 사용한 물품만 청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매일 200~300건의 수술백 배송이 이뤄지고 있다.

김태웅 이지메디컴 물류사업본부장은 “단순히 물품 납품 개념이 아니라, 위탁구매부터 사용 부서로 조달하는 물류업무까지 원스톱 수행이 특징”이라며 “이지메디컴은 무재고, 무창고, 무청구라는 3무 시스템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의료기관 전자의무기록(EMR)과 처방전달시스템(OCS)이 이지메디컴 구매물류정보시스켐 MDvan과 연동해 실시간으로 연결된다. 환자 진료 후 EMR에 나타난 병원의 전 부서별 사용량을 집계해 소모된 만큼 보충해 주는 개념이다.

병원에서는 재고파악이나 청구를 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환자 치료에 전념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의료진 처방과 물류공급이 따로 처리되면서 과처방이나 처방 누락이 발생했다.

김 본부장은 "모 의료원의 경우 보험공단 수가 청구 누락률이 10% 이상 차이를 보인 곳"도 있다며 의료품을 창고에 쌓아놓고 재고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재청구나 미청구가 발생하면서 병원의 재정 손실이 생긴다고 했다.

김 본부장은 시스템 기반 통합물류 운영 중요성에 대해 "국내 대형 병원 한 곳의 경우 공급사가 300~400곳이며, 300개에 달하는 부서로 매일 납품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1개의 센터로 제품을 모아 부서별 패킹 뒤 한 번에 납품하면 주차난, 인력 동선 및 감염관리가 수월해진다"고 말했다.

이지메디컴은 국제 표준 바코드를 도입해 시스템의 통합 및 물류 표준화를 추진 중이다. 병원마다 제품의 관리명칭과 사용 용도가 다른 것을 통합해 병원간 재고파악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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