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특수클리닉 등으로 영역 확대---약사 일자리 및 역할 증대 효과

드러그 토픽스

미국에서 점점 더 확산 중인 원격약국에 대해 약사들의 호응도가 높다고 최근 드러그 토픽스가 전했다. 이는 당초 원격약국이 약사의 일자리를 앗아갈 것이라던 우려와 달리 오히려 약사의 일자리를 더욱 늘려주는 한편 의료 전문가로서의 기회도 더 확대시켜주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

텔레팜

이에 따르면 현재 원격약국은 단지 멀리 떨어진 시골 지역뿐만 아니라 특수 클리닉, 응급실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혀 시장을 확대해 나가며 탄력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관련 소프트웨어 업체인 카디널 헬스의 텔레팜은 원격약국이 이전부터 약국 및 약사들의 역할이 필요했지만 경제적 한계로 업장 내 풀타임 서비스까지는 이용이 가능하지 않았던 분야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해 준다고 설명했다.

카디널이 작년에 인수한 텔레팜의 소프트웨어는 원격약국을 지원하는 시청각적 시스템으로 약국 직원은 물론 환자, 의사 등과의 각종 상담 기능도 갖췄다.

즉, 원격약국을 통해 기존에 약사를 상시 고용할 수 없었던 작은 병원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지원을 제공할 수 있게 돼,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소규모 병원에서 원격약국의 이용이 일상화됐다는 것.

이처럼 원격약국은 병원 약사에 대해 일자리 창출 효과를 보이며, 대규모 병원에서도 또한 원격약국을 활용하면 주문 입력 및 검증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시간상으로 약사가 임상적인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노스 다코타주에서 25개 중앙 약국과 56개 원격약국이 참여한 프로젝트에서는 80~100명 사이의 약사 고용이 창출됐다.

또 원격약국은 디자인 상 다른 직원에 대해 비-임상적 업무를 하도록 지시하는 대신, 약사에게는 상담 등 환자 중심적인 책무를 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줌으로써 약사는 환자의 약물 치료를 개선시키는데 관여하고 전체 치료에서 고유의 가치를 나타낼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23개 약국 체인으로 이뤄진 뉴카라는 2개의 원격 약국을 운영 중이고 세 번째 원격약국도 열 예정이며 아울러 직접 소유하고 있지 않지만 또 다른 4개 원격 약국에도 서비스 제공하고 있는데, 하루에 다루는 처방량은 원격약국이 기존 약국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은 수준이다.

특히 뉴카라는 하이브리드 원격약국 운영을 통해 백신접종, 환자상담 등 다른 임상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는데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 아울러 약사 편에서도 원격약국을 통해 지역 의사들과 임상 프로젝트를 함께 실시하는 등 의사와 협업할 기회도 더욱 많아져 전문적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만족을 표하고 있다.

그렇지만 여전히 많은 주에서는 원격약국이 더욱 널리 전파되는데 규제라는 장벽이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카디널 헬스는 더 많은 주에서 원격약국의 이용 기회를 넓히기 위해 정부의 규제 관리자들에 대한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더불어 원격이니 만큼 약사의 감독을 받아 업무를 정확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직원의 기술 숙련도 역시 확실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이같은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원격약국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더욱 많은 주에서 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원격약국은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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