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스코어 유방 심포지엄 성황리 개최…최신지견 교육 및 가이드라인, 급여화 정책 방향 등 논의

창립 2년 만에 회원수 1,000명을 돌파하며 성장을 거듭하며 초음파 분야 대표 학술단체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외과초음파학회가 의료진들을 초청해 진공보조흡입 유방생검법의 최신지견을 공부하고 임상에서의 새 활용법 등을 논의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데 앞장섰다.

지난 15일 대한외과초음파학회(회장 박일영)는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벡스코어(Bexcore) 유방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진공보조흡입 유방생검법 적응증 및 가이드라인 제안(차경호 맘마외과) △유방의 경피적 중심생검상 조직학적 저평가를 초래할 수 있는 B3 질환의 종류 및 특성(공경엽 울산의대) △유방클리닉에서 접하는 다양한 유방질환검사 및 대처법(엄태익 하이유외과) 등에 강의와 더불어 벡스코어 핸즈온 코스와 김정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차장의 초음파 급여화 정책 방향 및 로드맵을 소개하는 세션도 큰 관심을 모았다.

행사에 앞서 박해린 총무이사(강남차병원)는 “학회가 외과의사들에게 초음파를 활용한 다양한 교육의 장을 마련하고 있고 이번 심포지엄도 그 일환”이라며 “기존 벡스코어에 대해 각종 장점들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여러과 의료진들이 한자리에 모여 평소 궁금했던 점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질문을 하는 것에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벡스코어는 유방종양을 크게 절개하지 않으며 흉터 없이 조직검사를 하고 제거할 수 있는 치료 장비다. 4mm정도의 작은 절개를 하며 병소 가까이 바늘을 두고 끝 옆면에 있는 홈으로 조직을 흡입해 내부의 칼날로 빨아드린 조직을 잘라 진공흡입을 통해서 조직 밖으로 빼내는 시술법이다.

그는 “기존의 총조직 검사에서는 2% 정도의 오차를 보이곤 하는데 절대 암에 있어서는 오류가 나와서는 안된다. 하지만 벡스코어의 경우 100%의 정확성을 자랑한다”며 “특히 가장 미스가 많은 분야인 유방암에서 진단과 치료에 걸쳐 의료사고를 막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외과초음파학회의 창립 이후 교육과 인식개선을 통해 기존의 손으로 만져보고 수술하던 시대에서 훨씬 획기적으로 환자들에게 최소침습적 시술이 보다 가능하게 됐으며, 실시간으로 초음파를 보면서 여러 수술이나 시술을 시행함으로 인해서 목표로 했던 병변에 대해서 정확하게 제거가 됐는지 조직검사가 됐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시행하기 때문에 국민 건강에 보다 이로움을 가져다 줬다는 평가도 내놨다.

박해린 총무이사는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지만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 하지만 학회 차원에서 새롭게 만들어 보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들이 모아지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도 무차별적으로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범위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툴이 됐으면 좋겠다. 남용을 하면 항상 부작용이 발생한다. 시스템을 갖춰 적용하면 국민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희붕 부회장(박희붕 외과)은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유방암 치료에 있어 제2의 청진기인 외과 분야 초음파의 역할과 정책방향을 배우고 핸즈온 코스를 통해 빠른 시술과 적은 출혈 등으로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벡스코어의 각종 첨단 기술들과 가능성을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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