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청원심사소위 개최…치료비·피해보상·치료 후유증 대책 마련 담겨

원주 C형간염 피해 보상에 대한 국회 청원 검토가 진행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7일 10:30분 본관 654호에서 ‘원주 C형 간염 피해 보상에 관한 청원’ 등을 담은 청원심사소위원회를 개최한다.

원주 C형 간염 피해 보상에 관한 청원은 더불어민주당 송기헌의원이 소개한 청원으로 원주시 한양정형외과 C형간염 피해자들에 대한 선 치료비 지원, 추후 주기적 건강검진 등 정부의 조속한 대책 마련 및 지원 요청이 주요 내용이다.

피해자들은 '단지 몸이 아파서 병원을 찾았고 의사 선생님의 지시대로 치료를 받았을 뿐인데 C형간염 피해를 입었다‘면서 계속된 치료로 인해 가정생활이 황폐해졌다는 입장이다.

피해자들은 청원서를 통해 “이 사건을 병원장 한사람에게만 잘잘못을 물을 수는 없다”면서 “오랜 시간동안 관리감독을 하지 않고 방치한 행정기관에도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금전적 이유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분들에 대한 선 치료조치, 치료비의 전액 지원과 정신적·물적 피해보상, 추가 질병 발생에 대한 치료비 전액 지원, 주기적 정기검진, 치료 후 후유증으로 인한 사회 생활 보조 대처 방안 마련 등을 내세웠다.

의료기관 내 C형간염 발생과 관련된 피해 보상 청구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향후 처리 결과에 따른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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