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출혈열 미승인약 '아비간' 등 유력시

일본 정부는 에볼라출혈열과 조류독감 등 감염증이 유행한 개발도상국에 대해 아직 승인되지 않은 약이라도 치료효과가 기대되는 의약품을 무상으로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본에서 승인되기 전이라 하더라도 안전성이나 의료윤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부처회의 및 전문위원회 등을 설치해 유행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무상제공의 재원은 정부개발원조(ODA) 등에서 충당하기로 했다.

현재 정부가 유력시하고 있는 약은 에볼라출혈열 치료제로 기대되는 경구제 '아비간'(avigan, favipiravir).

의약품 무상제공은 상대국이 감염증 유행으로 비상사태를 선언하는 등 긴급을 요하는 경우에 이루어진다. 개발도상국으로부터 요청을 받으면 정부가 의약품 종류와 필요량을 검토한 뒤 제약회사로부터 매입한다는 구상이다. 일본에서는 새로운 감염증에 대한 치료효과 및 안전성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사전에 상대국과 제공에 관한 합의문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