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구, 부산지역업체 참가해 치열한 경쟁 전개
대구부림약품 3개 그룹 낙찰 강세…일부 그룹 품목 저가낙찰

경상대병원 의약품 입찰에 전국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전개했다.

경상대병원은 연간소요의약품 구주인산코데인정외 2306종을 최저단가총액 방식으로 입찰을 실시해 납품 의약품유통업체를 선정했다.

경상대병원은 의약품 납품 기한을 2017년 8월 1일~2018년 7월 31일 1년으로 명시했다.

과거 경상대병원은 경합품목을 한 개 그룹으로 묶고 단독품목으로 그룹을 형성했지만 올해 입찰에서는 8~14그룹에 경합품목과 단독품목을 섞어 입찰을 실시해 업체들간 경쟁을 유도했다.

특히 경상대병원은 원내-원외 코드가 동일해 과거에는 1원 낙찰도 나타나는 등 경합품목을 잡기 위한 제약사들간 가격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된바 있다.

올해는 단독품목과 경합품목이 섞여 있어 정확한 낙찰 금액을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일부 경합품목의 경우 1원 낙찰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시장성 때문에 경상대병원 의약품 입찰는 부산을 비롯해 전국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이 전개됐다.

서울지역 MJ팜을 비롯해 대구부림약품이 입찰에 참가했으며 부산지역은 복산나이스, 청십자약품이 이들 업체들과 경쟁을 했다.

이번 입찰에서는 대구부림약품이 9그룹을 비롯해 11그룹, 13그룹을 낙찰시켜 강세를 나타냈으며 서울지역 MJ팜도 12그룹을 낙찰시켜 수년전부터 거래한 경상대병원 시장을 지켜냈다.

또한 서울지역 입찰 시장까지 뛰어든 복산나이스아 8그룹을 낙찰시켰으며 지오영 그룹의 계열사인 청십자약품이 10그룹을 낙찰시켰다.

하지만 납품 가격을 지켜야 하는 수액그룹, 투석액그룹, 항암제그룹 등은 유찰돼 이들 그룹과 대조를 이루었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경상대병원이 가지고 있는 시장성으로 인해 전국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입찰에 참가해 입성 경쟁을 한 것 같다”며 “일부 그룹 품목에서는 원외 시장을 잡기 위한 저가 낙찰도 나타난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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