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안전성 검토에 따라 보다 엄격한 사용 권고

EMA

다클리주맙(daclizumab)이 유럽에서 진행 중인 안전성 검토에 따라 다발경화증(MS)에 사용이 제한되게 됐다.

유럽의약국(EMA)은 다클리주맙을 이전에 적어도 하나의 질병조절치료제(DMT) 치료에도 불구하고 고도로 활성적인 재발 MS를 겪거나, 다른 DMT로는 치료가 적합하지 않으며 빠르게 중증 재발 MS로 전개되는 환자에 한해 사용하도록 제한했다.

아울러 이전에 간 질환이 있었거나 다른 자가면역질환으로 인해 간 손상이 있었던 환자에 대해 사용돼선 안 되고 간을 손상시킬 수 있는 다른 치료제와 함께 쓸 때도 주의해야 한다.

특히 ALT나 AST 등 혈청 아미노전이효소 수치가 정상범위 상한의 2배 이상인 환자에 대해선 다클리주맙을 써선 안 된다.

더불어 비처방 의약품, 허브 보조제 등 간독성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의약품과 함께 쓸 때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울러 의사들은 다클리주맙 치료 환자들 가운데 간손상의 징후나 증상을 감시하기 위해 간 기능을 계속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현재 다클리주맙 치료를 받는 환자에 대해 각각 그 약을 지속해도 적절할지에 관해 결정하기 위해 즉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EMA의 부작용모니터링 위험 평가 위원회(PRAC)가 다클리주맙에 대해 간 안전성 검토를 진행 중인 가운데 가능한 안전한 사용을 위한 주의 조치로서 발표한 권고 사항이다.

EMA는 진행 중인 관찰 연구에서 한 환자가 전격 간부전으로 사망하고 다른 4건의 중증 간 손상이 보고됨에 따라 안전성 검토에 들어가게 됐다. 이에 따르면 간 손상은 치료 시작 뒤 초기와 치료 재개 뒤 그리고 중단한지 수개월 뒤에도 보고됐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