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 내벽에 인공막 덮어 영양소 소화흡수 억제

日 마츠나미종합병원 등 연구팀, 3년 내 임상시험 계획

비만증의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일본에서 실시된다.

마츠나미종합병원 등 연구팀은 소장의 내벽을 구멍이 뚫린 통모양의 인공막으로 덮고 영양소의 소화흡수를 막는 비만증 치료법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미 새끼 돼지를 이용한 실험에서 체중증가를 억제한 것으로 확인했으며 3년 안에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비만치료에 사용되는 위 일부를 절제해 영양소 흡수를 제한하는 수술은 식욕이 감퇴되어도 원상태로 되돌아가지 않고 고령이 되면 체중이 감소할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인공막은 내시경을 이용해 입으로 삽입할 수 있고 제거도 가능하다. 연구팀은 "비만증 치료를 간단하게 실시할 수 있는 '꿈의 치료법'으로 주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생노동성의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남성의 29.5%, 여성의 19.2%가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으로 비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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