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그룹 놓고 업체간 혈투 전망…오는 12일 의약품 입찰 실시

보라매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을 놓고 의약품유통업체들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일각에선 보훈병원에 이어 1원 낙찰도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라매병원은 연간소요의약품 Chlorhexidine gluconate/Ethanol 외 1877종에 대한 입찰을 오는 12일 병원전자구매시스템사이트BPS(http://bps.brmh.org)를 통해 실시한다고 공고했다.

보라매병원은 이번 입찰을 그룹별단가총액제, 적격심사낙찰제 방식으로 실시하며 의약품 납품 기한은 2017년 9월 1일부터 2018년 8월 31일까지이다.

보라매병원은 일부 조영제·수액 제제, 알부민, 29그룹, 30그룹만 적격심사제를 적용해 저가낙찰을 방지했다.

이들 품목들은 병원이 싸게 구입하는 것보다 원활한 의약품 공급에 촛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올해 입찰은 작년과 달리 오랄제제 그룹을 적격심사제가 아닌 최저가 낙찰제 방식으로 실시해 업체들간 치열한 가격 경쟁이 예상된다.

보라매병원은 원내-원외 코드가 동일해 제약사들이 원내 코드를 잡기 위해 1원 낙찰 등 저가낙찰도 종용할 것으로 보여 이번 입찰에서는 극심한 저가 낙찰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보라매병원은 오랄제제, 주사제 등을 25그룹에 모두 포함시켜 25그룹이 가장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보라매병원이 작년과 달리 일반의약품 그룹을 적겨심사제에서 최저가 낙찰제로 변동시켜 업체들간 경쟁을 유도했다”며 “보라매병원 특성상 제약사들이 원내 코드를 잡기 위해 저가낙찰도 종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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