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단체장 간담회 통해 기금 모금에 대한 공감대 형성
김건상 위원장, 회관건축 숙원사업 관철 협조 당부

대한의사협회 회관신축추진위원회(위원장 김건상)가 각 직역‧지역 의사단체와 유관기관에 기금 마련을 위한 협조를 당부하고 나섰다.

의협 회관신축추진위원회(신축위)는 5일 오전 의협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입장을 피력, 그동안 회관신축 추진배경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의협 회관신축추진위원회는 5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축 재원 마련을 위한 의사 회원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현재 의협회관은 노후화된 전력시설 등으로 인해 냉난방 가동이 어렵고, 방음시설 부재로 인한 심각한 소음과 열악한 전기배선은 물론 외벽은 계속 갈라져 붕괴를 경고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몇 년간 수리를 하며 근근이 유지해 오던 중 지난해 정밀 안전진단결과 ‘폐쇄 및 철거’ 전 단계에 해당하는 ‘D등급’을 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의협은 지난 정기대의원총회의 의결을 거쳐 신축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지 한 달 여가 돼 간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의협 추무진 회장, 임수흠 대의원회 의장, 김건상 신축추진위원장, 김숙희 기금관리분과위원장은 회관 신축에 전체 의사회원들의 공감대와 관심은 물론 후원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건강 신축위원장은 “신축비용은 사실 재원을 마련하기 벅찬 금액일 수 있지만 신축위가 단결하고 역량을 발휘하겠다”며 “의사회원들의 소망과 의지대로 2년 뒤에는 반드시 회관이 신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축위는 우선적으로 최근 실시한 의협회관 지반조사 결과에 따라 설계공모를 공고한다는 계획이다.

지반 조사 결과, 약 25미터 깊이에서 풍화암이 발견됐으며, 전반적으로 굴토 작업에 무리가 없는 지층으로 확인됐다. 즉 지하층 건축시 1개층을 깊이 3.6~4미터 정도로 시공함을 감안할 때 지하 3~5층까지 건축함에 무리가 없다는 결론이 도출된 것.

신축위 안양수 간사에 따르면 건축 규모는 지하 4층(조정 가능)부터 지상 5층까지 계획하고 있으며, 총 사업비(공사비)는 220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설계용역비는 6억원 이내로 책정됐다.

설계공모 공고는 오는 6일, 공모등록은 오는 14일 오후 6시까지 진행하며, 응모작품 제출은 9월 12일 오후 5시까지로 일주일간의 심사를 통해 당선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응모자격은 건축사법 23조(건축사사무소개설신고 등) 규정에 의한 건축사 사무소를 개설해 국토교통부장관에게 건축사 업무 신고를 필한 자로 하며, 심사위원회는 의협‧건축사협회‧건축학회 추천 인사로 구성하게 된다.

당선작 1점에는 실시 설계 우선협상권이 부여되며, 우수작 1점은 2000만원, 가작 1점은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특히 의협 회관신축추진위원회는 유관단체장들과 간담회를 통해 기금 모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위원회는 최근 회관 신축과 관련 기금 모음을 위해 대한병원협회(회장 홍정용), 대한의학회(회장 이윤성), 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노만희) 등 단체장과의 면담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각 단체장들은 의협회관 신축과 관련 안내사항에 대해 소속 회원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로 했으며, 단체별 주요 학술 행사시 회관 신축 관련 홍보 섹션을 할애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회관 신축시 각 단체들이 입주해 사용할 수 있는 독립적인 공간 제공과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또 각 단체는 오송 부지 매입 시 의협, 병협 의학회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활용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김건상 위원장은 “기금모금 활성화를 통해 회관신축이라는 숙원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산하단체 및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의협은 앞으로 의대 동창회, 시도의사회, 여자의사회 등을 포함한 산하단체 및 유관단체장과의 간담회를 개최해 기금모금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의견수렴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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