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S제약과 협상 돌입…약국거래 발생되는 수수료 이해

의약품유통협회가 작년에 이어 다국적제약사들과 의약품 유통 마진 협상에 돌입해 주목된다.

5일 의약품유통협회에 따르면 최근 다국적 S제약사와 만남을 가지고 의약품 유통 마진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S제약사 약국 거래 의약품 마진을 살펴보면 6%에 3개월 회전으로 약국 거래시 발생되는 마일리지, 수수료를 제외하고 나면 손해가 나는 마진 구조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3개월 회전으로 결제하는 만큼 의약품유통업체들에게는 담보 부담이 가중된다. 예를 들어 약국과 월 1억원의 거래를 위해서는 최소한 3~4억원의 담보가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이날 의약품유통협회는 약국거래시 발생되는 마일리지, 카드 수수료로 인해 S제약사 마진으로는 약국 거래가 힘들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S제약도 의약품유통협회와 어느정도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약국과 거래시 마일리지로 1.8%, 카드 수수료로 2~2.5%가 발생돼 3.8~4.3% 가량의 수수료가 발생된다.

의약품유통협회는 이처럼 과도한 수수료가 발생되는 만큼 다국적제약사들도 이같은 현실에 맞는 의약품 유통 마진 정책을 전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의약품유통협회 관계자는 “약국 거래시 수수료만 4% 가량이 소요되는데 현재 다국적제약사 유통 마진으로는 약국 거래가 힘들다”며 “다국적제약사들도 국내 시장을 이해하고 유통 마진에 대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의약품유통협회가 S제약과 의약품 유통 마진 협상에 돌입했지만 과거와 같이 판매 거부 등 물리적 행동을 전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다국적제약사와 협상때도 올해 제일약품과 마진 갈등에서도 물리적인 행동보다는 대화를 통해 서로간 입장을 전달하고 이해를 통해 해결점을 찾은바 있기 때문이다.

이날 S제약사와 만남에서도 의약품유통협회는 과거와 같이 윽박지르는 형식이 아니라 독특한 국내 약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약품유통협회 관계자는 “의약품 유통 마진을 협상하는 과정에서 과거에는 물리적인 충돌이 많았지만 대화를 통해 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이 협회 방침”이라며 “약국 거래시 발생되는 수수료로 인한 어려움은 다국적제약사들에게 꾸준히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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