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의심업체는 적발 – 근본적 대책 수립해야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소재한 풍영정천이 수질 오염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여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일 새벽 수완지구 인라인스케이트장 옆 풍영정천은 오염물질이 유입돼 물고기가 또다시 집단폐사했다.

올들어 3월 1차례 물고기 폐사, 4월 4차례(5일, 17일, 22일, 25일) 기름유출 등 수질 오염사고 발생에 이은 여섯 번째 수질오염사고로 물고기 떼죽음은 2번째다.

이날 사고에 대해 광주시는 하남산단 하남3교 하부 도천제2배수관문에 강산성(pH3.2) 폐수가 유입, 풍영정천 하류 1.9㎞가 오염돼 물고기가 폐사한 사고로 폐사어 70㎏이 수거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고 후 광주시는 영산강유역환경청, 광산구청 등에 사고를 신속히 전파하고 폐사한 물고기는 영산강청에서 국과수와 해양수산과학원에 의뢰했으며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풍영정천 구간별 수질검사를 실시했다.

광주시 환경정책과는 “하남산단 7․8번로 우수관로 등을 역추적한 결과, 수질오염물질을 무단 방류한 하남산단 7번로에 소재한 의심업체를 적발했다”며 “영산강유역환경청 등의 검사 결과가 나오면 증거를 확보 할 수 있다”고 단호한 조치 방침을 밝혔다.

한편 산업단지와 인접한 광주 풍영정천에 대해 주민들은 “하남산단의 오폐수가 흘러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며 특히 “산단의 유해화학물질과 폐수에 대한 안전장치가 있어야 한다”고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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