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폰사, 재발 및 불응성 ALL에 승인

화이자

유럽에서 항체와 약물을 결합시킨 화이자의 항암제 베스폰사(Besponsa, inotuzumab ozogamicin)가 승인을 받았다.

베스폰사는 재발 및 불응성 CD22- 양성 림프구성 백혈병(ALL) 치료제로서 기존에 적어도 1회 이상의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TKI) 치료에 실패한 성인 환자에 대해 허가됐다.

이는 B세포 암 90% 이상에서 발현되는 세포 표면 항원인 CD22를 타깃으로 삼는 단클론항체를 세포독성제와 결합시킨 것.

약물이 악성 B세포와 결합하면 세포 속으로 들어가 세포독성제 칼리키아미신(calicheamicin)을 방출시켜 암세포를 파괴시킨다.

영국에서만 매년 약 760명이 ALL로 진단되는 가운데 재발 및 불응 환자의 중간 생존기간은 단지 3~6개월에 지나지 않는다.

화이자에 따르면 재발 및 불응 ALL 환자의 치료 목표는 과도한 독성 없이 환자가 줄기세포 이식 등 추가적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완전 완화를 이루는 것이다.

베스폰사는 임상시험 결과 표준 화학요법에 비해 환자의 완전 완화율을 2배 이상 증가시켰다. 즉 베스폰사 치료 환자 중 불완전 혈액학적 회복과 함께 완전 완화를 달성한 환자는 80.7%로 표준치료 환자의 33.3%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단, 영국 NICE는 이에 대해 생존 효과가 고도로 불확실하다며 국민건강보험의 급여에 대해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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