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덕 약사 作

지난 2013년 지주회사로 분할되기 전까지 국내 제약회사의 매출 1위를 단 한번도 놓쳐 본 적이 없는 국내 No.1 제약기업인 동아제약의 핵심 계열사인 동아ST가 검찰의 리베이트 수사망에 갇혀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다.

'조사기간 3년에 압수수색 3회, 검찰 수사관 40여명이 투입돼 도매상 38곳 압수수색, 해당 제약사 직원 120여명에 대해 200차례 이상 소환 조사...’로 당장 매출 반 토막을 우려할 지경이고, 인원감축에 더 나아가 사업존립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제약계에서는 이번과 같은 조사 기간, 강도, 규모 등에서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검찰 리베이트 조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예사롭지 않다. 개별 기업 차원을 넘어 전체 산업에 대한 수사 확대로 산업 자체가 위기 속에 빠져드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는 우려도 나온다.

잘못에 대한 단죄는 당연하지만 미래의 먹거리산업으로 촉망받는 제약·바이오산업의 앞날을 내다보면서 공정하면서도 현명한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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