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분석 통한 암진단기술 획득…인수금액 약 1000억엔 전망

일본의 사무용품 제조회사인 코니카미놀타가 유전자 분석을 통한 암진단을 담당하는 미국 앰브리 제네틱스(Ambry Genetics)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니카미놀타는 민관 합동펀드인 산업혁신기구와 공동으로 1000억엔 규모의 인수를 추진할 예정인 가운데, 정부는 기구의 출자를 통해 지원할 방침이다.

암은 일본인 사망원인의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조기발견과 특효약 개발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코니카미놀타는 주력 복합기사업이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의료관련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코니카미놀타는 앰브리 창업주들로부터 주식을 매입하고, 코니카미놀타가 60%, 산업혁신기구가 40%의 출자비율을 구성할 전망이다.

1999년에 설립된 앰브리는 정상 유전자와 암세포 유전자를 비교해 변이의 유무 등을 조사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보험회사를 통한 개인용 암진단에 채용되고 있다.

코니카미놀타는 세포 단백질을 분석하는 독자적인 해석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앰브리의 기술을 활용해 해석기술의 질을 높이고 제약회사와 병원용 진단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성장이 기대되는 의료관련분야에서 전기업체 등에 의한 인수가 늘고 있다. 캐논은 지난해 도시바메디컬시스템즈를 약 6600억엔에 인수하는 한편, 후지필름 홀딩스는 올해 시약제조회사인 와코준야쿠공업을 약 1500억엔을 들여 산하에 뒀다. 니콘도 2015년 영국 망막화상진단기기업체인 옵토스를 완전자회사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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