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휜 다리 교정 수술의 목적은 ‘관절염 예방’

휜 다리가 콤플렉스였던 20대 여성이 휜 다리 교정 수술을 받고자 병원을 찾았다. 휘어진 다리의 각도로 봤을 때와 다르게 X-ray 검사 결과, 관절에 부하되는 무게 중심선이 가운데 위치해 있었다.

바른세상병원 경봉수원장

이런 환자의 경우에는 수술을 권하지 않는다. 수술로 인해 관절의 무게 중심선이 변경될 수 있기 때문이다. 휜 다리인 경우에도 관절의 무게 중심선이 가운데 있는 환자는 수술 보다 걸음걸이 교정 등 바른 생활 습관을 길들여 무게 중심선이 변경되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휜 다리 교정 수술의 목적은 미용이 아닌 관절염 예방에 있다. 보통 휜 다리는 관절의 무게 중심이 한 쪽으로 쏠려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연골의 손상이 생겨 관절염 발생의 원인이 된다. 이 때, 휜 다리 교정 수술은 관절의 무게 중심선을 바로 잡아 퇴행성 관절염으로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휜 다리 교정 수술의 정식 명칭은 ‘근위경골 절골술’로 종아리뼈 안쪽에 쐐기모양으로 홈을 판 뒤 인공뼈를 이식하고 금속 보형물로 고정하는 수술이다. 종아리뼈 내측 부위를 인위적으로 높여 다리뼈를 일(1)자로 곧게 피기 때문에, 휜 다리 교정 수술로 잘 알려져 있다.

휜 다리 교정 수술은 무릎 내측에 집중돼 있던 무게 중심을 고르게 분산시켜 연골 손상의 진행 속도를 늦추거나 중단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연골이 스스로 재생돼 통증을 감소시켜주며, 보통 수술 후 6개월 정도면 일상생활에 불편함 없이 운동도 가능하다.

젊은 나이에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경우나, 초·중기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도 휜 다리 교정 수술이 도움이 된다.

물론 중요한 것은 어릴 때부터 다리를 곧게 유지할 수 있는 바른 생활 습관이다. 좌식 생활 보다는 의자를 사용하고, 좌식 생활을 하더라도 중간에 일어나 휴식을 취해 주는 게 좋다. 안짱다리처럼 걷는 습관을 고치고, 비만 역시 무릎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적절한 체중 관리도 필요하다.

또한, 휜 다리라고 수술만이 해결법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병원의 정확한 진단과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김상일 기자  k31@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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