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활한 의약품 출하에 '안도', 일부 대형병원 원내 재고 축소 '바쁜 하루'

의약품 일련번호 제도가 유예된 의약품유통업체 창고 분위기는 어떨까?

일련번호 제도가 유예됨에 따라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고있다.

약국을 거래하는 의약품유통업체들과 도도매 중심 의약품유통업체들은 일단 한숨을 돌린 분위기이며, 병의원을 거래하는 에치칼업체들도 병원 거래 과정에서 발생되는 문제점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

우선 1일 보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안도하는 분위기이며 일련번호 제도 준비를 했던 업체들은 일부 의약품에 한해 일련번호 제도에 맞춰 의약품 입출고를 시행했다.

또한 의약품 입고부터 출고까지 신경을 써야 하는 도도매 업체들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이다. 도도매 업체 성격상 1분 1초 배송이 중요한데 일련번호 제도 시행에 따른 배송 시간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도가 폐지된 것이 아니라 유예된 만큼 향후 도도매업체들이 의약품 구매에서 배송까지 발생되는 시간 소요 극복 방안을 1년 6개월 후 어떻게 찾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대형 병원은 일련번호제도가 시행되면 의약품 재고를 최소한으로 가져가야 하는 만큼 1~2일동안 창고 재고 관리에 나섰다.

이들 병원을 거래하는 의약품유통업체들은 병원 창고에 출근해 재고 의약품 파악을 하고 과도한 재고는 반품 처리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일부 업체들은 제도 폐지를 주장하고 있지만 많은 업체들이 유예된 1년 6개월동안 준비를 철저히 해 제도에 완벽히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벌써 일련번호 제도가 두번이나 유예된 만큼 1년 6개월 후에는 더이상의 제도 유예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문제점을 찾아 해결점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유예기간 동안 정부와 구성된 협의체를 통해 약국, 병원까지 확대 적용하는 완벽한 일련번호 제도를 구성해야 한다는 것.

정부가 일련번호 제도를 추진하는 이유가 안전한 의약품 유통인 만큼 제약, 의약품유통업체만 시행하는 것은 일련번호 제도를 반쪽 제도로 전락시키기 때문이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일련번호 제도에 따른 많은 문제점을 정부가 인식해 유예된 만큼 정부, 업체들이 지혜를 모아 완벽한 제도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제약, 유통, 요양기관까지 적용하는 제도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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