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정밀의료 등 다양한 주제 마련...대국민건강선언문 ‘건강 십계명’도 발표

미래의학의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들의 건강수명을 위한 정밀의료를 살펴보는 의학 학술제전이 그 성대한 막을 올렸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6월 30일 오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제35차 종합학술대회’ 개막식을 갖고 사흘간의 일정으로 학술제전에 들어갔다.

이번 학술대회는 ‘미래의학과 건강수명’을 대주제로 인공지능과 의료의 접목, 디지털 헬스케어의 과제와 전망, 건강수명을 위한 정밀의료와 의료정책 등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주제로 구성됐다.

이날 종합학술대회 개회식에는 대한의학회 이윤성 회장, 서울시의사회 김숙희 회장 등 의료계 인사는 물론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의원, 바른정당 박인숙 의원 정계 인사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학술대회장인 추무진 의협회장<사진>은 “국제 학술대회인 만큼 해외 의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나아가 국민들과 함께하고, 참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구성했다”며 “사랑나눔걷기행사는 물론 토크콘서트와 건강강좌도 많이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학술대회가 추후 의협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확인하고, 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국민의 행복을 위한 건강수명이 잘 설계 될 수 있도록 뒷받침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추 회장은 “대한민국은 짧은 시간 동안 고도의 의료발전을 이룩했다. 전 세계 의료를 이끌어나갈 잠재력이 크다”며 “더 나은 의료미래를 여는 것에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의협은 개회식에서 국민들의 백세 건강을 위한 10대 수칙을 담은 ‘대국민건강선언문’도 공식 발표했다.

​‘건강 십계명’으로 명명된 이번 발표문은 개별 의사나 의료기관이 아닌 의학계 최고 권위의 대한의사협회에서 39명의 의료계 각 분야 전문가 및 25개의 학회, 유관단체가 심도 있는 논의와 검토과정을 거쳐 작성해 향후 ‘한국인의 건강수칙’으로 불릴 전망이다.

10가지 테마에는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금연, 절주, 운동, 숙면과 같은 건강수칙은 물론 국가적 현안인 ‘미세먼지’ 문제와 현대인의 필수품인 ‘스마트기기 부작용’도 포함됐다.

김나영 대국민건강선언문 TFT 위원장(의협 학술이사‧종합학술대회 조직위원회 사무부총장)은 “이번 발표는 의료계 각 분야 전문가들이 국민건강을 위해 융합적이고 통섭적인 시각으로 정성을 들여 엄선한 건강 실천수칙”이라며 “10대 원칙을 잘 실천한다면, 건강수명 100세 시대를 맞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의협은 개회식에서 에밀폰베링 의학대상 시상식도 가졌으며, 해당 의학대상은 서울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교수가 수상했다. 권 교수에게는 3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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