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치료 대비 2배 가까운 완치율 보여…ATP 합성 효소억제 기전으로 뛰어난 효과

다제내성결핵은 결핵약의 표준 치료제인 ‘이소니아지드’와 ‘리팜피신’에 내성을 보이는 결핵을 말한다.

보통 약물의 복용을 임의로 중단하거나, 불규칙한투약, 부적절한 용량의 복용등으로 인해 치료 과정 중 내성 획득 결핵균의 선택적 증식으로 발병한다.

이미 기존 약제에 내성이 생겨버려 일반 결핵에 비해 치료 성공률이 낮고 사망률이 높다. 보통 8개월간의 집중 치료 기간을 포함해 총 20개월 가량 2차 약제를 포함한 장기 약물 치료를 요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료성공률은 37.1%에 불과하다.

과거에는 전문 치료제가 따로 없어 슈퍼 항생제등으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2012년 한국얀센 서튜러(성분명:베다퀼린)가 출시되면서 치료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서튜러는 기존 치료제와 전혀 다른 새로운 기전으로 추가 내성에 대한 우려를 낮춘 혁신적치료제다. 다제내성결핵은 기존 결핵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결핵인만큼 내성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튜러는 결핵균의 에너지원 생성에 필수적인 효소인 마이코박테리아의 ATP 합성 효소를 억제해 결핵균의 복제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이런 새로운 기전을 통해 기존치료제와의 병용시에도 추가 내성에 대한 우려를 크게 낮췄으며 결핵균의 감염성을 없애는 음전에 있어서도 기존 치료제 대비 뛰어난 효과를 입증했다.

서튜러는 임상시험뿐아니라 프랑스 코호트 연구가 진행된 리얼월드데이터를 통해서도 다제내성결핵환자 중 6개월간의 치료를 완료한 환자 29명중 97%(28명)에서 음전효과를 보이는 등 효과를 나타냈다.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서튜러는 2상 임상만으로도 FDA 가속 승인을 받았으며 2014년, 2016년에 프리갈리엥상을 2번이나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서튜러는 2012년 12월 FDA 가속 승인이후 국내에서는 아시아 최초로 2014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받았으며 2015년 5월 급여 출시되어 다제내성결핵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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