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효과측정 정확도 높여 효율적 약물개발 기대

日 연구팀 보고

신약개발 과정에서 실험동물의 통증을 화상으로 가시화하고 수치화하는 데 성공했다.

일본 하마마츠파마리서치와 국립연구개발법인 산업기술종합연구소는 신약 효과측정의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비용경감 및 효율적 약물개발에 도움을 주는 연구성과로 주목하고, 영국 과학잡지 '네이처' 인터넷판에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대장암 치료제의 부작용인 통증으로 원숭이의 뇌가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주목했다. 자기공명화상장치(MRI)로 뇌를 촬영한 결과, 통증을 느끼면 도피질이라는 부분이 활성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의 정도도 수치화할 수 있어 약물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신약의 효과를 확인하는 데 이용되는 실험쥐는 비용이 저렴한 반면, 생리적 성질이 사람과 크게 다르다. 따라서 쥐에서 유효하다 해도 사람에는 효과가 없는 약물이 많고 임상시험에서 유효성이 나타날 확률이 전체 3분의 1 정도에 그친다. 사람과 유사한 원숭이의 통증시스템을 밝히면 쓸데없는 임상시험을 줄여 비용을 경감시키고 인체에 미치는 부담도 적어질 전망이다.

하마마츠파마리서치는 "수술통이나 질환, 약물 부작용 등 통증의 종류에 따라 뇌의 반응도 다르다"라고 지적하고 "올해 안에 현내 산학제휴조성금으로 하마마츠의대와 다양한 통증모델화를 위해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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